아마추어 야구인들의 성지, ‘고양 장항야구장’이 지난 14일 화려한 개장을 선언한데 이어 ‘2017 경향신문과 함께하는 가을야구’가 개장기념대회로 산뜻한 스타트를 끊었다.
고양시는 지난 10월 14일 최성 고양시장, 이동현 경향신문 사장, 유은혜 국회의원, 허구연 KBO야구발전실행위원장 및 아마추어야구인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양 장항야구장(일산동구 장항동 660-65)에서 화려한 개장식을 가졌다.
총 사업비 25억 원을 들여 이날 개장한 고양장항야구장은 최신식 시설과 넓은 타격거리, 투수연습 시설까지 완비돼 있다.
개장식 후 경향신문사가 주최한 고양 장항야구장 개장 기념대회인‘2017 경향신문과 함께하는 가을야구’는 24개 아마추어야구팀들이 참가한 가운데 개막, 1개월여의 여정을 시작했다.
개장기념 야구대회는 기업야구팀(12개), 동호인팀(12개)이 참가, 오는 11월 11일까지 주말 4경기씩, 총 31경기를 가지며 1~3위는 200만~500만 원 상당의 상품을 부상으로 받는다.
이동현 경향신문사 사장은 개막축사에서 “훌륭한 경기장의 첫 문을 여는 대회로 ‘경향신문과 함께하는 가을야구’를 열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사회인야구대회 가운데 최고의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구는 최성 고양시장, 시투는 이동현 경향신문 사장이 맡았다. 특히 최성 고양시장 시구 때는 수준급 아마추어선수 뺨치는 포즈와 스피드를 선보여 아마추어 야구인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번 대회는 아마추어야구대회의 새로운 롤 모델이 된다는 목표아래 가족과 함께 경기장을 찾아 야구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공을 던져 스피드를 점검할 수 있는 ‘스피드건’체험, 함께 온 자녀를 위한 T볼 연습장도 마련했다. 또 바비큐 치킨 시식, 육포시식 코너도 큰 인기를 끌었다. 애국가를 부른 ‘무기여 잘있거라’의 가수 박상민은 흥겨운 공연으로 참가 선수들의 긴장을 잠시나마 풀기도 했다.
최성 고양시장은 “야구는 우리나라 인기스포츠지만 야구인프라는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라며 “고양 장항야구장은 야구동호인들의 건전한 레저생활을 하고 스포츠의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다는 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막경기는 야구를 제외한 전 국가대표 선수팀인 ‘챔피언스’와 연예인팀인 ‘조마조마’가 맞대결, 챔피언스가 6대5로 승리했다. 첫 MVP는 챔피언스의 투수 김장한에게 돌아갔다.
/이만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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