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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빗물저금통 활용한 생태보행로 조성

버려지는 빗물 모아 화단에 자동으로 물 공급
지하수·빗물 활용한 물 순환시설 조성...열섬현상 완화 기대

    

고양시가 도심 내 열섬현상 완화와 도심생태기능 강화 등을 위해 버려지는 빗물을 저장하는 빗물 저금통을 활용한 보행로를 능곡동 행정복지센터 주변(토당로 83)21일 조성했다

고양시정연구원, 인하대학교와 협력해 시범사업으로 진행하는 빗물 저금통은 폐비닐·폐플라스틱을 활용하고 저영향개발(LID) 기법을 접목해 만들어졌다.

빗물 저금통은 저금통, 토사층, 잔디매트로 구성돼 있으며 빗물을 저장할 수 있는 8m의 잔디화단을 만들어 빗물의 유출을 줄이고 화단에 물을 자동으로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는 지하수와 빗물 등을 활용한 물 순환시설을 조성해 도시 열섬현상을 완화하는 등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물 순환 통합시스템이라 볼 수 있다.

방경돈 기후환경국장은 보행자 도로의 자투리 공간을 이용한 이번 사업은 신도시 지역보다는 구도심 지역에서 많은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물 순환시설을 점차 확대해 도심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건전한 물 순환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탄소배출량이 많은 대도시에서의 탄소저감 방안이 기후위기에 대한 해법이라고 판단하고 대도시 지역에서의 다양한 기후변화 대응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로 노면에 지하수를 분사해 열섬현상을 완화하는 쿨링&클린로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고, 유출 지하수를 활용한 면적 7의 자투리 습지인 고양이 옹달샘등 선도적인 물 순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만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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