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5월 18일부터 6월 15일까지 진행되는 민주화운동 기념기간의 첫 행사로, 18일 오전 고양시청 문예회관에서 ‘고양시 민주화운동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은 4·19혁명과 5·18민주화운동, 6·10민중항쟁의 민주화운동과 6·15남북공동선언의 평화정신을 기억하고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
‘민주의 그루터기를 평화의 아름드리로’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기념식은 호국영령과 순국선열 그리고 조국의 독립과 민주화를 위해 투쟁하다 가신 분들에 대한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이후 이재준 고양시장의 개회사, 고양시의회 이길용 의장의 기념사 그리고 민중가요 공연팀 ‘퍼플민’과 ‘우리나라’의 공연이 진행됐다.
이후 ‘고양시민 민주·평화 선언문 낭독’이 이어졌다. 일반 시민 2명과 고양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강경자 위원장, 행사를 주관한 고양시민회 한정혜 공동대표 총 4명이 낭독에 참여했다. 이들은 선언문을 낭독하며 4·19부터 6·15까지 그날의 민주·평화의 숭고한 정신과 민주화를 향해 자신을 내던진 열사들의 용기를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으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참석자 전원이 제창하며 기념식을 마무리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 지침 준수 하에 약 50여명 정도의 최소 인원만 참석했다. 또한 고양시 유튜브로 행사를 생중계해 온라인으로 시민들이 함께하도록 진행했다.
이 시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5·18 민주화운동은 6·29 선언과 함께 80년대 민주화운동의 도화선이 된 만큼 길게 보면 영광과 쟁취의 역사라 할 수 있다”며, “앞으로 한 달 간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계승해 민주주의가 109만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일상과 실천으로 거듭나기를 바라며, 그렇게 되도록 고양시도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시는 6월 15일까지 ‘민주화운동 특별전시전’과 ‘민주화운동 공동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며, 도서관에서도 ‘민주화운동 추천 도서 코너’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만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