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제1회 제안심사위원회 우수제안’ 시상식을 지난 6일 시청 평화누리실에서 개최했다.
시상식은 우수제안으로 선정된 시민과 공무원들을 격려하고, ‘시민의 제안이 정책이 된다’라는 제안 발굴 취지의 긍정적인 영향을 조직 전체와 시민들에게 전파하고자 마련됐다.
시는 지난해 하반기 실무부서에서 채택된 100건의 제안 중 제안실무심사위원회에서 평균점수 70점 이상을 받은 제안 13건에 대해 심의를 거쳐 우수제안 6건을 최종 선정했다.
시민제안 분야에서는 ▲‘공중 남자화장실 사용 불편사항 개선으로 남성인권확보’가 81.78점을 받아 동상(부상금 100만원) ▲‘어린아이의 목소리를 활용한 QR코드 금연벨’이 77.44점을 받아 장려상(부상금 70만원)을 받았다.
공무원제안 분야에서는 ▲‘수도계량기 보온재 교체봉사단 운영으로 동파 수도계량기 교체 예산절감’이 80.89점을 받아 동상(부상금 100만원) ▲‘행주나루터 관광지조성-나룻배설치, 미니랜드조성, 역사 학습·체험’ 제안이 74.89점을 받아 장려상(부상금50만원) ▲‘반려동물 교육(복지)센터 설치 및 운영’제안이 74.56점을 받아 장려상(부상금 50만원) ▲‘주거환경개선 및 무단투기 감축을 위한 재활용 분리수거함 무상대여’제안이 70.22점을 받아 장려상(부상금30만원)을 수상했다.
심사는 시민과 전문가로 구성된 ‘고양시 제안심사위원회’가 맡았다. 1차 부서의견, 2차 실무심사위원회 심사의견, 마지막으로 제안자 PPT 발표와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제안의 실시가능성(20)과 창의성(20), 효율성 및 효과성(30), 적용범위(15), 계속성(15) 등 5개 항목을 100점 만점으로 심사했다.
이번에 상을 받은 주엽고등학교 강지원 학생은 “이번 제안은 청소년 제안창작소 활동을 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 며 “제안 교육 및 컨설팅, 그룹 조사·토의 등 평소에 해볼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며 “앞으로도 많은 청소년들이 제안창작소를 통해 유익한 제안을 고민해 직접 고양시를 개선하면 좋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상상하고 고민하고 개선하는 일이 반복된다면 세상은 훨씬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며 “우리 시가 다른 도시보다 조금 더 살기 좋은 도시로 발전해 갈 수 있도록 창의력을 마음껏 발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시는 시민의 제안참여 활성화를 위해 ‘청소년 제안창작소’, ‘고양시 창안대회’, 국민신문고의 ‘국민생각함’ 등 국민참여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특히 ‘제안숙성단’ 신설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참신한 정책들이 더 많이 실현되도록 제안실현에 집중하고 있다.
이만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