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경기도 3차 공공기관(7개) 이전 유치 공모에 3개 기관을 신청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지난 12일 경기도 제1부지사를 만나 경기주택도시공사(GH공사),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도신용보증재단 등 3개 기관의 적극적인 유치 의지를 밝히며 신청서를 전달했다.
이 시장은 “경기주택도시공사가 약 812만 7,000㎡ 규모로 조성되는 창릉3기 신도시에 20% 지분 참여를 하겠다고 밝혔다”며 “경기 남‧북부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일산테크노밸리, 고양영상밸리 등 경기북부 신성장 거점 사업을 추진 중이므로 경기주택도시공사 본사는 반드시 고양시로 이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고양시는 자유로·통일로·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서울문산고속도로 등 사통팔로로 연결돼있는 도로망과 지하철 3호선, GTX 등의 철도망이 있어 교통의 편의성이 좋아 경기도 공공기관 발전에 유리하다. 또한, 성사혁신지구나 한류월드 내에 공공시설이 입주할 수 있는 장소가 준비돼 있어 경기주택도시공사를 비롯해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나 경기도신용보증재단이 올 경우 적극적인 행정지원이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북부지역, 접경지역, 자연보전권역 등의 신청자격을 갖는 17개 시군 중 고양시가 가장 좋은 인프라를 가지고 있어 경기도 공공기관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다”며 “고양시 의회와 고양시공공노동조합연대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해 공공기관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시는 경기도에서 3차 공공기관 이전 발표 후 적극적인 유치 의사를 밝히며 SNS, G-버스 등을 통해 공공기관 이전을 홍보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 시대에 맞게 홈페이지를 통해 서명운동을 펼치며 시민들의 관심을 이끌고 있다.
한편,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시 자체 여론조사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 약 80%의 시민들이 유치를 찬성하는 등 유치 의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만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