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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빠르게, 더 촘촘하게” 고양시, 11개 철도 노선 신설·연장 추진

특례시, 창릉지구, 고양일산테크노밸리 등 자족도시 대전환에 걸맞은 철도교통 구축
GTX-A·서해선 등 6개 노선 신설과 3호선(일산선인천2호선 등 5개 노선 연장에 총력

4배 이상 확충되는 광역철도교통망지선기능의 신교통수단 도입 추진

    

자족도시 대전환을 앞둔 고양시의 철도교통망이 오랜 정체를 딛고 진일보한다.

확장된 철도교통망은 내년 1월 출범하는 고양특례시와 고양 일산테크노밸리·고양 성사혁신지구·IP 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 등을 탄탄히 뒷받침하게 된다.

고양시는 철도교통망 확충을 위해 GTX-A·서해선 등 6개 철도 노선 신설과 지하철 3호선(일산선인천2호선 등 5개 노선 연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지하철 3호선과 경의중앙선 2개뿐이던 기존 철도가 4배 이상 늘어나고 촘촘해진 교통망으로 서울 접근성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경기 남·북부와도 한층 가까워질 전망이다.

    

사통팔달 교통망 갖춘다6개 철도 노선 신설 추진

우선 고양에서 서울 강남권 접근이 빨라지고 쉬워진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A노선킨텍스에서 대곡·창릉을 거쳐 서울 강남까지 20분대에 주파, 서울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높아질 예정이다.

수도권 서부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서해선은 대곡~소사 구간 신설이 진행 중이며, 시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기존 노선이 일산까지 연장됐다. 서해선은 김포공항역 등을 통과, 지하철 3·5·7·9호선 뿐 아니라 공항철도·김포지하철·경인선 등 7개 노선과 환승이 가능해 서울 강남권과 수도권 남부로 이동을 단축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GTX-A2312월 준공을 목표로 본선 구간 터널 공사가 진행 중이다. 서해선은 올해 7월 개통 예정이었으나, 한강 하저터널 연약지반 보강과 김포공항 환승통로 구간 설계변경 등으로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 시는 관내 구간에서 공사가 최대한 지연되지 않도록 적극 협조하고 있다.

지난해 말 국토교통부에서 인천 계양·부천 대장·하남 교산·남양주 왕숙·고양 창릉 등 53기 신도시의 광역 교통대책을 대대적으로 발표했다.

고양 창릉의 경우, GTX-A의 창릉역 신설과 함께 서울 은평에서 덕양구 화정을 경유해 고양시청을 연결하는 고양선(가칭) 신설이 핵심 사업으로 발표됐다. 현재 출퇴근 시간 혼잡이 극심한 자유로·통일로 일대의 교통 정체가 개선되고, 철도를 이용한 서울 도심지 이동이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이밖에 교통이 낙후된 일산동구 식사·풍동지구에 신교통수단 도입이 포함돼 광역철도와 연계할 수 있는 지선 기능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출근시간 혼잡을 완화하기 위한 경의중앙선 증차도 광역교통대책사업에 포함됐다.

서부광역철도 원종~홍대선은 기획재정부에서 민자적격성 심사를 진행 중이며, 구간 내 덕양구 덕은역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시는 파주시와 상생협약을 맺고 덕양구 삼송역에서 파주시 금촌역까지 통일로선(가칭) 추진을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시민 생활권 넓어진다교통망 확충 위해 5개 노선 연장 추진 박차

철도 노선 신설 뿐 아니라, 기존 노선을 연장해 고양시 교통망을 확장하는 사업도 한창이다

우선 시는 지난해 6월 국가철도공단·한국철도공사·서부광역철도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기존 소사에서 대곡까지였던 서해선 노선을 경의선 선로를 이용, 곡산·백마·풍산을 거쳐 일산까지 연장하는 것을 확정했다. 시민들이 더 편리하게 서해선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현재 대곡~소사 구간과 일산 연장 구간을 동시 개통하기 위해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고양시는 경기도·양주시·의정부시와 손잡고 고양과 의정부를 잇는 교외선 운행 재개를 2024년 목표로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시는 이용객이 줄어 2004년 운행을 중단했던 교외선의 운행 재개 이후 노선 활성화 및 사업성 향상을 위해 인구밀집도가 높은 관산동·고양동을 경유하는 노선을 검토, 타당성 조사를 통해 경기도 및 국토부에 적극 제안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지하철3호선 일산선의 파주 연장도 추진 중이다. 인천 불로지구에서 탄현·중산 구간의 인천지하철 2호선의 일산 연장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용산~삼송 구간) 사업은 중앙과 긴밀히 협의를 진행해 오는 6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고 있다.

이만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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