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덕양구 고양동은 오는 23일 고양초등학교와 벽제관지 일대에서 개최되는 ‘제9회 고양동 높빛축제’를 통해 ‘벽제관 영조행차행렬’을 재현한다고 밝혔다.
고양동 주민자치위원회 주관으로 개최되는 높빛축제는 먹거리장터, 나눔장터에 더불어 영조의상 입어보기, 탁본체험, 젤리비즈, 곤충체험, 애견쇼, 에어바운스, 풍선다트 게임, 페이스페인팅, 버스킹, 벼룩시장, 오픈마켓 등 20여 가지의 프로그램을 통해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참여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축제에서는 600년 전통문화를 계승하는 3만 3천 고양주민의 소통과 화합을 위하여 ‘벽제관 영조행차행렬’가 계획되어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미 영조행차행렬은 지난달 24일 축제 주민설명회를 통해 영조, 장군, 무사, 대신, 군수, 육방, 포졸복 등 행렬의상 공개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오전 10시, 고양동 주민센터에서 시작하여 벽제관지까지 약 1시간 동안 이어질 이번 퍼포먼스는 조선후기 전통 의상을 입은 300여명의 주민들의 참여로 장관을 이룰 예정이다.
지용원 고양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지난 2009년부터 해마다 열리는 고양동의 대표적인 높빛축제를 통해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소외된 주민과 소통하며 각박한 세상에서 따뜻한 이웃의 정을 나누고자 열정을 다해 준비했다”며 “오는 23일 개최되는 제9회 높빛축제와 벽제관영조행차행렬에 가족과 함께 오셔서 즐거운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 고 말했다.
한편 벽제관은 중국 사신숙소 이외에도 때로는 국왕이 제릉 친제 시에 행궁으로 이용되기도 하였다는 기록이 있으며, 고양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역사학자의 자문과 고증을 통해 재현작업을 펼쳐 행렬의 순서, 조선후기 의상 등 눈여겨 볼 것이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만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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