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강화조치를 내린 가운데 전국에서 집단·산발적 발생이 이어지고 있어 3단계 고강도 대책을 마련하고 선제적 대응한다고 25일 밝혔다.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급증하자 경기도가 8월 15일부터 종교시설에 대한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내린데 이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격상했다. 이에 따라 파주시는 8월 19일부터 실내 50명, 실외 100명 이상 행사·집합·모임 금지, 유흥주점·노래연습장·뷔페·방문판매·PC방 등 고위험시설 12종 705개소를 운영 중단시키고 일반음식점(150㎡이상) 959개소, 종교시설 595개소, 스크린골프장 62개소 등 다중이용시설 총 3,034개소의 방역수칙 의무화 준수 집합제한을 파주 전 지역으로 적용하고 현장점검했다.
시는 스타벅스 발 집단 감염사태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최초로 8월 16일부터 휴게음식점 1,400여개소 중 커피숍(카페 포함) 495개소, 패스트푸드점 79개소, 다방 16개소 등 총 590개소 업소를 집합제한 행정명령 대상에 포함시키는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이에 따라 핵심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무관용 원칙으로 고발조치(300만 원 이하의 벌금)하고 확진될 경우 방역비용이 구상 청구된다.
파주시는 코로나19 고위험시설의 방역 조치사항과 집합금지 준수여부를 사전점검하기 위해 지난 8월 23일 집합금지가 내려진 376개소에 공무원 450명을 투입해 일제점검을 실시했다. 또한 방역수칙 의무화 대상시설 추가지정에 따라 8개 장례식장에 대해 방역수칙 준수여부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야간시간대 집중점검도 실시했다. 적성장 등 지역 내 5일장은 8월 18일부터 30일까지 임시 휴장하며 추후 연장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으며 무더위 쉼터로 이용되던 경로당의 운영도 잠정 중단했다. 어린이집 411개소는 계속 휴원하지만 돌봄교실은 현행대로 유지해 맞벌이 부부 등 보육이 어려운 시민의 편의를 고려했다. 공공체육시설 35개소, 공공도서관 18개소, 공연장 4개소, 감악산, 마장호수 등의 63개소 다중이용시설의 운영도 중단했다.
파주시는 3월 30일부터 무증상 해외입국자에 대한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 위해 ‘파주특별버스’를 운영해 킨텍스~임시생활시설에는 임차차량, 임시생활시설~자택 간에는 공용 차량을 투입하고 있다. 또한 수도권 기상청과 협조를 통해 노후한 문산기상대 환경개선공사를 실시한 후 자가격리자 중 거주할 곳이 마땅치 않은 시민과 외국인 35명 대상 임시격리시설로 운영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파주인재개발원 임시생활시설을 운영해 8월 23일 현재 해외입국자 검체채취 후 진단검사결과 발표시까지 1,560명이 이용했으며 그 중 해외입국 확진자 12명이 임시생활시설에서 확진을 발견해 지역사회 확산 우려를 사전 차단하는 예방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파주시는 8월 18일 경기도 전역에 마스크착용 의무화 및 집합제한 행정명령이 발동됨에 따라 위반 시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거 300만 원 이하의 벌금과 1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고 밝혔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현수막 200여개를 제작해 주요교차로, 상가밀집지역, 역주변 등 시민 통행이 많은 거리에 게시했으며 파주시의용소방대과 공무원들이 행정명령 홍보 가두캠페인을 읍면동별 시작했다. 9월 부과예정인 재산세(토지·주택2기분) 고지서에도 본 행정명령 내용을 고지할 계획이며 이행여부 준수확인을 위해 역세권 등 다중이용 상가 밀집지역(전통시장주변, 야당역, 문산홈플러스 등)에 민·관합동으로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방역수칙 야간 계도 및 특별단속 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지금 시점이 코로나19의 2차 대유행의 갈림길이라는 사실을 엄중히 인식해 달라”며 “‘나 하나쯤은 괜찮겠지’라는 안이한 생각이 우리 사회 모두를 위험에 빠뜨리고 수천명이 진단검사를 받아야 하는 엄청난 피해를 발생시킨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지금 당장은 많이 불편하겠지만 방역대책 준수에 적극 협조해 주시길 당부드린다”라며 “파주시 공직자는 언제라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3단계로 격상될 수 있는 상황임을 전제하고 선제적 준비에 돌입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시는 마스크 40만장, 방호복, 손소독제, 살균제 등 추가 확보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있으며 마스크 가격 이상 징후 감지 대응T/F팀을 구축하고 향후 수요·공급수준을 분석해 모자라는 부분은 추가 구매해 감염병으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만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