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동물보호명예감시원 27명을 신규 위촉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로써 고양시 동물보호명예감시원은 기존 5명을 포함 32명이 됐다. 이번 위촉된 27명은 3년간 동물보호명예감시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시는 급증하는 ‘동물 학대’와 ‘동물 분쟁’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위원 수를 확대 위촉했다. 동물보호단체의 추천을 받은 전문 활동가를 대거 확충해 민‧관이 효율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이날 이재준 고양시장은 동물보호명예감시원들 각각에게 위촉장을 수여하며 앞으로의 활동을 격려했다. 고양시의회 환경경제위원회 김운남 위원장과 손동숙 시의원도 위촉 식에 참석해 활동가들을 격려했다.
고양시 동물보호명예감시원들은 앞으로 농촌지역에 산재한 개 농장 등 동물학대의 사각지대와 공원 등에서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는 반려인과 비 반려인 간의 동물 분쟁 현장에서 학대와 분쟁을 줄이기 위한 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시는 위촉된 동물보호명예감시원들에게 지난 13일 직무수행을 위한 이론교육과 함께, 이론 위주 지자체 교육의 틀을 깨고 실제 제보된 선유동의 개 농장을 방문해 현장교육을 실시했다.
현장교육 과정에서 동물구조119(대표 임영기)의 적극적인 협조로 치료 및 보호가 필요한 개 3마리를 즉시 구조했다. 남은 개들의 안정적인 보호와 입양을 위해 여러 단체가 한마음으로 협력을 다짐하며 훈훈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교육에 참여한 고양이급식연대의 최현정 활동가는 “단체와 단체, 기관과 단체가 협력하고 소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면서, “동물보호명예감시원제도를 활용해 다양한 단체가 서로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게 해준 고양시의 노력을 칭찬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신복교 농산유통과장은 “향후 동물보호단체와의 협력 사업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고양시의 동물복지여건이 개선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만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