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가람도서관은 매년 여름과 겨울방학에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한 정보 활용 심화 교육인 ‘어린이 독서교실’을 코로나19로 온라인을 통해 새로운 정보활용교육으로 기획해 진행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정보활용교육은 일상에서 도서관이 제공하는 정보서비스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도서관 이용 교육을 기본으로 한다. 교육을 통해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는 다양한 정보원을 소개하고 신뢰도 높은 정보를 파악하고 선별할 수 있도록 정보 리터러시 능력을 향상 시킬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번에 가람도서관에서 시작한 온라인 정보활용교육 ‘L:전설의 시작’은 기존에 도서관에서 운영하던 정보활용교육인 ‘여름방학 독서교실’ 프로그램에 흥미 요소인 ‘방탈출 게임’을 접목한 콘텐츠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4월 미국 펜실베니아 피터스 타운쉽(Peters Township) 공공도서관 사서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이동 제한령이 내려진 기간에 밖에 나오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만든 ‘호그와트 이스케이프 룸(Hogwarts Digital Escape Room)’ 서비스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제작됐다.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파주에서 주인공인 ’L’이 가람도서관에 숨겨진 백신을 찾기 위한 미션을 해결해 나가는 동시에 도서관 이용과 올바른 정보 찾기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소설과 퀴즈를 풀어나가는 형태로 설계됐다.
파주시 가람도서관이 공개한 온라인 정보활용교육인 ‘L: 전설의 시작’은 파주시 가람도서관, 조리도서관, 금촌3동 솔빛도서관, 물푸레도서관, 금촌무지개작은도서관 사서들이 함께 제작하고 있는 프로젝트형 프로그램이며 이번에 공개한 내용은 정보활용교육 중 기초 편에 해당하는 도서관 이용교육이며 오는 8월 중 다음 편을 공개한다.
지난 1일에 서비스를 시작하고 ’L:전설의 시작‘은 공개 당일 50명 넘게 참여했으며 이는 기존에 도서관에서 대면 교육으로 진행하던 ’여름방학 독서교실‘의 회당 참여 인원(20명 전후)을 훌쩍 넘는 수치다.
대면 서비스의 제한된 서비스 환경을 뛰어넘는 온라인 서비스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으며 참여자 또한 주요 교육 대상인 초등학교 고학년을 넘어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분포를 보여주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지윤(봉일천초5) 군은 “엄마가 해보자고 해서 억지로 시작했는데, 좀비가 나오고 내용도 너무 재미있어서 빨리 다음 편이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가람도서관 관계자는 “정보활용교육은 코로나19로 도서관에 오지 못하고 있는 이용자를 위한 비대면 서비스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이용자의 정보 리터러시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도서관의 역할을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개발했다”라며 “앞으로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비대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전설의 시작’은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통해 연령에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파주시 도서관 홈페이지(https://lib.paju.go.kr/grlib) 및 가람도서관 블로그(https://blog.naver.com/garam_lib)에서 만나볼 수 있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파주시 가람도서관(☎031-949-2552)으로 하면 된다.
이만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