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 l 축소

2017 파주북소리 개최

책의 도시에서 펼쳐지는 국내 최대 규모의 지식축제

김훈, 정이현, 김연수, 방현석, 천명관과 함께하는 낭독퍼포먼스

정호승, 은희경, 박준, 이병률, 이기주, 장강명, 백영옥 등 작가와의 만남



사람과 책, 문화의 어울림 파주북소리 2017(이하 파주북소리)’이 오는 9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파주출판도시 전역에서 개최된다. 세계 유일의 출판클러스터인 파주출판도시를 책의 문화를 즐기는 곳으로 독자들에게 헌정하기 위해 시작된 파주북소리는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며 명실상부 국내 최대 규모의 지식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파주북소리세상을 읽고 나를 읽는 열독, 이를 위한 뜨거운 열정이라는 의미의 열독열정캐치프레이즈를 작년과 동일하게 가져가되, 여기에 책이라는 콘텐츠를 예술의 영역까지 확장시키며 축제의 변화를 모색하고자 했다. 이러한 취지에 걸맞게 이번 축제는 인문, 지식, 문화, 예술을 총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하고 새로워진 프로그램으로 가득하다. 무라카미 하루키, 스누피의 작가 찰스 슐츠의 작품 속 음악을 만나보는 콜레보레이션 북콘서트, 단편 소설을 선정해 연극과 뮤지컬 형식으로 완독하는 낭독공연, 문학작품을 기반으로 공연, 퍼포먼스, 아트와 결합한 작가와의 만남 등 책과 관련된 각종 문화·예술 콘텐츠를 보고, 듣고, 체험하는 풍성한 축제의 장으로 꾸며진다.


파주북소리의 개막을 앞두고 파주북소리 2017’ 사전 홍보 전시로서 빛의 예술가로 불리는 미디어아티스트 한호작가의 전시도 마련된다. 오랜 시간 파주출판도시에서 작업을 이어온 작가는 영원한 빛을 주제로 회화, 미디어, 설치, 영상 등 시각 예술을 한 공간 안에 융합적인 형태로 녹여낸 예술 작품을 선보인다. 영원한 빛831일까지 지혜의숲 1 다목적홀에서 만날 수 있다.
파주북소리는 문화의 다양성 수용과 지식교류를 축제의 주요한 축으로 삼아 매년 다양한 형식의 국제 교류 프로그램을 시도해왔다. 2012년부터는 한국을 넘어 동아시아 출판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파주북어워드를 개최하고 있다. 높은 문제의식과 탁월한 업적을 통해 아시아 출판의 발전에 기여한 출판인 및 저자, 출판미술인을 시상하는 파주북어워드는 올해 개막식과 함께 진행되며 수상결과에 대해 출판관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테마전시는 파주북소리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으로 매년 아시아에서 주목받는 출판사, 디자이너, 작가의 콘텐츠를 소개하여 호평을 받았다. 올해 테마전시는 두 개의 전시가 한 공간에서 어우러져 보다 풍성한 콘텐츠로 선보일 예정이다.

첫 번째 테마전시는 출판도시 내 출판사에서 출간한 도서 중 출판사의 정체성과 역사를 반영하고 작품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도서를 전시한 출판도시도서이다. ‘출판도시도서에서는 도서전시뿐만 아니라 책 판매를 통해 책을 만드는 출판사와 독자가 현장에서 직접 만나 교류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두 번째 테마전시는 생각을 치다 : 타자기와 작가라는 타이틀로 헤밍웨이, 오스카 와일드, 헤르만 헤세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들이 사랑한 타자기를 소개하고, 명작 소설 탄생의 원동력이 되었던 타자기의 역사를 함께 소개할 예정이다.
파주북소리는 인문 스테이지, 문화예술 스테이지, 책방거리 스테이지의 세 가지 섹션으로 나뉘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인문 스테이지에서는 책을 만나는 다채로운 방식을 제안한다. 심야시간 동안 사색과 공유를 통해 책을 만나는 출판도시 인문학당 지혜의숲 심야책방-읽어밤’, 매년 평화의 책을 선정해 평화의 의미를 나누고 평화의 문화를 함께 즐기는 북콘서트-평화의 책’, 4가지 물건을 통해 독서 성향을 알아보는 독서치료’, 독자들이 출판도시 입주사들을 직접 방문해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우리 집에 놀러 오세요가 진행되며, 축제 기간 동안 관람객의 자유로운 방문이 이어지도록 출판도시의 문을 활짝 열어놓는다.


문화예술 스테이지에서는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즐기는 새로운 방식을 제안한다. 영화 접속건축학개론등 대표적인 한국영화의 OST를 재즈로 만나보는 공연 JAZZ Meets CINEMA’, 음악과 작가와의 만남을 함께 즐기는 루프탑 콘서트’, 책을 연극과 뮤지컬 형식으로 완독하는 ()무대 낭독공연이 마련되며, 김훈, 정이현, 김연수, 천명관, 방현석 작가와 작품을 공연으로 만나볼 수 있다. 시각적 독서를 넘어 보고 느끼는 콘셉트로 문학작품을 낭독, 공연, 퍼포먼스 아트와 결합한 작가와 마주앉다-작가와의 만남에는 정호승 시인, 이병률 작가, 박준 시인, 은희경 작가, 장강명 작가, 백영옥 작가, 권수영 교수, 이영광 시인, 이기주 작가 등이 참여한다. 또한 소설을 기반으로 성우들이 들려주는 라디오 소설극장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축제기간 내내 펼쳐진다.
마지막으로 책방거리 스테이지에서는 파주북소리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인 지식난장이 독자들과의 설레는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출판도시 내에 둥지를 틀고 있는 국내 유수의 출판사들이 마련한 개성 넘치는 강연, 공연, 전시, 체험 등 100여 개 프로그램은 독자들의 감성과 지식을 충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 밖에도 축제 기간 동안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 야외 버스킹 공연이 진행되며, 식욕을 자극하는 푸드트럭, 디자인소품, 아트상품 등을 만날 수 있는 플리마켓 등 출판도시의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즐길 거리도 준비되어 있다. ‘파주북소리행사와 관련된 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 (www.pajubooksori.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만희기자

이전화면맨위로

확대 l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