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고양교육지원청(교육장 심광섭)은 6일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에서 오전 10시, 오후 2시, 오후 7시 (3회 공연)에 고양학생예술동아리 한마당의 그 첫 무대로 뮤지컬 “영원한 사랑, 춘향이”를 공연한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학교단위로 이루어지던 예술동아리를 학교담장을 넘어, 인근의 초·중·고, 마을이 모여 하나의 꿈을 위해 뭉친 첫 시도이다. 함께 한 단체는 세원고, 서정중, 신원중, 다솜초, 풍동초 연극부와 일산고 뷰티과, 경기영상과학고 학생기업, 주엽고 무용단, 고양문화원 취타대 등이 있다.
지난 4월부터 학기 중에는 주말에, 더운 여름방학에는 캠프로 모여 노래와 몸놀림을 익혔다. 마을에서 스쳐 지나가기만 했던, 어떤 때는 무섭기까지 했던 낯선 아이들이 형과 동생이 되고, 오누이가 되며 자매가 되어 서로 도와서 드디어 큰 무대를 완성했다.
뮤지컬 “영원한 사랑, 춘향이”는 우리의 전통 국악 뮤지컬로 첫째 마당 오월의 청춘, 둘째 마당 사랑과 이별, 셋째 마당 나 여기 왔노라! 넷째 마당은 기다림은 나의 행복, 다섯째 마당은 장원급제, 여섯째 마당은 내일 일을 누가 알랴. 일곱째 마당은 사랑이여 영원하라!로 모두 일곱 마당으로 이루어져 있다.
본 공연은 출연하는 학생뿐 아니라 출연자의 분장, 음향과 조명 등 영상, 장고춤, 풍물놀이 등 공연의 대부분을 관내 특성화고 학생들이 맡아서 운영한다. 또한 취타대는 어르신으로 구성된 고양문화원 취타대가 재능기부를 한다.
공연에 참석한 세원고 정예람 학생은 “연습하는 시간을 통해 서로가 서로에게 꼭 필요한 존재로 우뚝 설 수 있었으며 믿어주고 아껴주며 하나되는 법을 배울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그 동안의 활동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고양교육지원청은 감성고양교육, 문화예술 꽃 피우기를 역점과제로 정하고 창조적 교육혁신도시를 지향하는 고양시청과 함께 학생들의 문화예술 감수성을 키우고자 노력하고 있다. 2016년에 이어 2017년에도 교과 내 또는 자율 동아리를 통해 학생 개개인이 꿈꾸는 소질을 개발할 수 있도록 1인 1예술동아리를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같은 장르의 예술동아리들이 모여 함께 나눌 수 있는 축제의 장을 앞으로도 4회 계획하고 있다. 밴드, 치어리딩, 음악줄넘기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만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