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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텍스 제7대 임창열 대표이사 취임

“제3전시장 건립을 비롯한 인프라 확보에 역량을 집중할 것”

킨텍스는 임창열 대표이사가 91일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열고 공식적으로 제7대 킨텍스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지난 822일 개최된 대표이사 선임을 위한 주주총회에서 사상 첫 흑자전환 달성을 비롯한 그 동안의 탁월한 경영성과를 높이 평가받아 킨텍스 설립 이래 최초로 연임에 성공한 임창열 대표이사는 2020831일까지 향후 3년간 킨텍스 대표이사직을 수행하게 된다.

킨텍스를 규모 뿐 아니라, 질적 경영 측면에서도 한국의 대표 전시장으로 발전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는 임창열 대표이사는 지난 3년간 경영평가 2년 연속 S등급, 사상 최초의 흑자전환 달성, 임기 중 400억원대에서 600억원대로 매출증가, 40%대에 머물던 전시장 가동률을 60%대에 가깝게 크게 향상시키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들을 이루었다.

이번 임창열 대표이사의 연임은 경영성과에 따라 연임도 가능하다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였을 뿐만 아니라, 책임 경영의 시작이라는 측면에서 그 의의가 크다 하겠다.

하지만, 킨텍스 대표이사의 선임·연임 절차는 처음부터 합리적이고 적법한 절차는 아니었다. 킨텍스는 경기도, 고양시, Kotra 3개 기관이 1/3씩 공동출자하여 설립된 주식회사임에도 불구하고 설립 당시부터 정부측 주주기관이 1/3의 지분으로 51%의 의결권을 요구하여 대표이사 자리를 독식해 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2/3의 지분을 가진 경기도와 고양시는  킨텍스 대표이사 선임과정에서 의결권을 박탈당해 왔다. 이러한 정부측 주주기관의 불공정한 행위는 2011년에 이르러서야 국회 백성운 의원의 지적으로 공모제로 변경됐다.

2011년 킨텍스 최초로 실시된 대표이사 공모에서는 심사결과 1위인 민간후보자가 아닌 2위인 특정 주주기관 출신 후보자가 선임되었다. 69% 만장일치 조항을 근거로 특정 주주기관이 1위 후보자에 비토권(거부권)을 행사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조항은 한 주주기관의 반대가 전체 결정을 무력화시키는 독소 조항이었다. 이후 2014년 대표이사 공모에도 동일한 상황이 재발되었으나 이번에는 타 주주기관들이 공모제도 훼손을 이유로 수용하지 않아 공모가 무산되었고, 재공모에서 지금의 임창열 대표이사가 선임됐다.

상법에 위배되는 비토권(거부권) , 69% 만장일치제도는 2015년 국회에서 백재현 의원의 지적으로 해당 조항이 삭제되고 상법에 부합하는 현재의 대표이사 선임제도로 정상화 됐다.

이제 임창열 대표이사와 새로운 3년을 준비하는 킨텍스는 세계적인 전시장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당면한 과제들을 하나씩 해결해나가야 한다.

먼저, 현재 정부 예산을 확보하는 최종단계인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조사 심사 단계에 와 있는 제3전시장의 차질 없는 추진과 제3전시장 건립과 연계하여 추진 중인 앵커호텔 건립이 중요하다. 또한, 접근성 개선을 위한 GTX 복합환승센터, 신분당선의 킨텍스 연장 등도 킨텍스가 당면한 주요한 과제들이다.

이와 더불어, 세계적인 추세에 맞춰 싱가폴의 센토사 프로젝트, 마리나 베이 샌즈와 같은 복합마이스(MICE)산업단지구축을 위해 CJ에서 추진 중인 한류공연장 사업, 고양시에서 추진 중인 테크노밸리 사업 등과의 연계도 중요한 시점이다.

* MICE : Meeting, Incentive, Convention, Exhibition & Event

임창열 대표이사는 취임사를 통해 향후 3년의 시간은 킨텍스가 세계적인 전시장으로 도약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이며, “킨텍스가 국제 경쟁력을 갖춘 전시장이 될 수 있도록 제3전시장 건립, 앵커호텔 건립, 주변 주차장 개발 사업, GTX 복합환승센터, 한류공연장 사업, 테크노밸리 사업 등 인프라 확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직원들의 업무에 대한 성실함과 열정이야말로 킨텍스의 밝은 미래를 보장하는 진짜 자산이기에, 직원들과 소통이 원활한 경영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만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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