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덕양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가 코로나19로 인한 경증치매환자 쉼터 프로그램의 교육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 가정에 태블릿 PC를 보급해 진행하는 온라인 학습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대상자들은 인지학습 및 치매예방운동 등의 내용이 저장된 태블릿 PC를 임대받아 가정에서 자율적으로 인지강화교육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태블릿 PC로 치매안심센터에서 만든 ‘뇌블리 카페’에도 접속해 궁금한 점을 질문하거나 교육 자료를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한 이용자는 “그동안 쉼터에 나올 수가 없어서 너무 답답하고 우울한 마음이 생기기도 했으나 매일 공부도 하고 운동도 열심히 따라하니 배우는 재미가 있어서 즐거워진다”며 “빨리 코로나19가 끝나서 다시 쉼터에 열심히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담당자는 “비록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교육을 통한 인지자극에는 어려움이 생겼으나 위기는 기회가 된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도 온라인 인지학습을 더욱 더 체계화하고 새로운 교육과정을 적극적으로 육성해 많은 치매대상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덕양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에서는 비대면으로 ‘뇌선생 안심펜’ 일일학습지를 배달해 전날의 학습내용을 확인하는 유선교육 외에도 그리기나 만들기 등의 ‘주말의 미션’, 우울감 감소를 위한 ‘화분에 꽃 피우기’ 등 다양한 인지교육도 제공하고 있다.
이만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