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고양호수예술축제’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에 격려를
고양시가 주최하고 고양문화재단(이사장 이재준)이 주관하는 ‘고양호수예술축제’가 ‘경기도 지역대표 공연예술제’에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경기도는 최근 고양시를 포함해 경기 지역 8개 시군구의 대표 축제들을 선정 및 발표했는데, 이 가운데 ‘고양호수예술축제’가 뽑힌 것이다. 이로써 ‘고양호수예술축제’는 지난 2월 ‘경기관광특성화축제’ 선정에 이어 경기도 대표축제 2관왕에 오르는 영광을 얻게 됐다.
2009년부터 시작된 고양시의 대표적인 글로벌 거리예술축제인 ‘고양호수예술축제’는 해마다 가을시즌에 고양시 일산동구에 위치한 호수공원 일원에서 펼쳐지며 이미 국내외적으로 인지도가 상당히 높다. 축제의 프로그램은 해외초청작, 국내초청작, 자유참가작, 시민참여작, 개·폐막 주제공연 등으로 구성되고 대부분의 프로그램 선정이 공모를 거쳐 진행된다.
‘2020 고양호수예술축제’는 코로나19의 여파로 9월 하순 또는 10월 중순에 개최하는 2가지 일정을 고려해 준비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때문에 예년과 같은 풍성한 해외초청작 프로그램 운영이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내초청작과 자유참가작의 비중을 증가시킬 예정이다. 이를 통해 문화예술 경기침체로 어려움에 처한 국내 거리예술단체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부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예술을 통해 시민들에게 문화향유 및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고양호수예술축제’를 총괄하는 정재왈 고양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가장 중요한 점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지역예술인들이 희망을 잃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2020 고양호수예술축제’는 경기도 대표축제 및 거리예술축제로서 정체성을 확립하는 동시에 지역예술인들 사기도 진작시키는 막중한 소명을 부여받은 만큼,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만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