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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금촌역서 6·25 민간인 희생자 추모…“잊지 말아야 할 역사”

2026-10-20 13:59 | 입력 : GP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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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제1차 양민학살 희생자 추모식…파주 희생자 181명 명단 내걸어
두포리·천현면 동문리·고양 금정굴 사건 재조명…진상규명·명예회복 강조

6·25전쟁 당시 이념 대립과 전쟁의 혼란 속에서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민간인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식이 17일 경기 파주시 금촌역 광장에서 열렸다.
대한민국퇴직공무원노동조합이 주최·주관한 ‘제1차 6·25전쟁 양민학살 희생자 추모식’은 이날 오후 2시 금촌역 1번 출구 앞 광장에서 유가족과 시민, 사회단체 관계자 및 지역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개회사와 추모사, 공동헌화 등을 통해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유가족들의 아픔을 위로했다.

전쟁 속 사라진 평범한 이웃들…파주 지역 학살 사건 재조명

이날 추모식에서는 1950년 6·25전쟁 당시 파주와 인근 지역에서 발생한 민간인 집단희생 사건들이 소개됐다.
대표적으로 1950년 10월 2일 파주시 파평면 두포리 일대에서는 서울 수복 이후 북쪽으로 후퇴하던 북한군에 의해 경찰과 공무원, 대한청년단원 및 주민 등이 집단학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희생자들의 참상이 담긴 영상자료가 2019년 공개되면서 오랜 세월 구술과 유가족의 기억에 의존해 온 사건의 실상이 다시 알려지기도 했다.
또한 1950년 북한군 점령기 파주 천현면 동문리에서 지역 유지와 가족 등 4명이 희생된 사건, 국군 수복 이후 고양 금정굴에서 부역 혐의 등을 이유로 고양과 파주 일부 주민 최소 153명 이상이 집단희생된 사건도 함께 조명됐다.

 “희생자 명예 회복해야”…진실규명과 유가족 위로 한목소리

추모사에 나선 장충근 대한민국국가원로회 회장은 전쟁 당시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이들이 누군가의 부모이자 자녀, 형제자매이며 평범한 이웃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어떠한 이념이나 정치적 이유도 사람의 생명을 빼앗는 일을 정당화할 수 없다”며 희생자들의 진실을 밝히고 유가족들의 고통을 기억하는 일이 우리 사회 모두의 역사적 책임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전쟁으로 가족을 잃은 슬픔뿐 아니라 오랜 세월 사회적 편견과 침묵 속에서 고통받아 온 유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하며 희생자들의 명예 회복과 역사적 진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경철 대한민국퇴직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도 유가족들이 합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참석한 박용호 전 국민의힘 파주시장 후보 역시 6·25전쟁의 참상을 되돌아보며 역사의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를 후원한 디플로코리아 관계자는 “전쟁 발발 7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남아 있는 민간인 희생의 상처를 다시 돌아보고, 희생자들의 명예 회복과 유가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하는 계기가 될 것”고 기대했다. 동행 관계자 “역시 전쟁의 아픈 역사를 기록하고 희생자들의 이름을 기억하는 일이 과거를 넘어 평화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만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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