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문산도서관이 소설가 신주희 작가와 함께 오는 5월부터 11월까지 7개월간 다채로운 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작년 9월 개관한 문산도서관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2026년 문학상주작가 지원사업’에 처음 선정되어 작가와 시민을 잇는 문학 거점으로 첫발을 내딛게 됐다.
그간 문산도서관은 지역 특성을 살린 평화 특화사업을 운영해 왔다. 이번 문학상주작가 사업 역시 그 흐름을 이어받아, 타인과 지역, 일상을 섬세하게 바라보는 ‘관찰’을 핵심 주제로 삼았다. 도서관은 ‘관찰’이 곧 이해의 출발점이라는 점에 주목해, 문학 강연·독서 모임·전시 등을 통해 시민 누구나 평화의 감수성을 키워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도서관과 함께 할 문학상주작가로는 신주희 소설가가 선정됐다. 신 작가는 2012년 문예지 「작가세계」로 등단한 이후, 소설집 「모서리의 탄생」, 「허들」, 장편소설 「영과 영원」, 「친애하는 나의 종말」, 에세이 「수거물 폐기물」, 「너는 네 인생이 마음에 드니?」 등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제21회, 24회 이효석문학상 우수상을 비롯해 2026년에는 백릉 채만식문학상을 수상하며 문학적 역량을 인정받은 바 있다.
신 작가는 5월부터 문산도서관에 상주하며 집필 활동과 더불어 시민들을 직접 만나 문학 프로그램을 이끈다.
주요 프로그램은 ▲온라인 글 연재 ‘서가 관찰록’ ▲참여형 강연 ‘문장 냉장고’ ▲독서 모임 ‘오독오독’ ▲글쓰기 강좌 ‘일상 수집가의 에세이(수필) 쓰기’ 등이 있다. 하반기에는 ▲주민들이 추천 도서를 낭독해 기록으로 남기는 ‘문산도서관 소리서가’와 ▲창작자 초청 프로그램 ‘어느 관찰자의 초대’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인숙 문산도서관장은 “문학상주작가 지원사업은 작가의 집필 활동을 든든하게 뒷받침하는 동시에 시민들이 문학을 더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도록 돕는 연결 고리”라며, “신주희 작가와 시민들이 도서관에서 만나 서로의 일상을 나누고, 읽고 쓰는 즐거움을 깊이 있게 경험하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프로그램 참여 신청은 파주시도서관 누리집을 통해 접수할 수 있으며, 세부 일정과 모집 안내는 순차적으로 공지될 예정이다.
김상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