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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9기 고양, 북한산~창릉천~한강 국가정원 신청추진

2026-06-20 16:40 | 입력 : GP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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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정원 추진 후 국가정원까지 단계적 추진

서삼릉·서오릉 군 시설 등 이전 후 시민공원 조성
북한산성 문화유산 등재, 사기막골 군시설 이전 추진

민경선 고양특례시장 당선자가 이끄는 민선9기 고양특례시가 북한산~창릉천에 지방정원을 조성하고 국가정원 신청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서삼릉 원당종마목장과 서오릉 국군부방첩학교를 이전한 후 시민공원을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했다. 북한산성 문화유산 등재에 앞서 북한산 사기막골 군 부대 시설 이전 문제도 제기됐다.
고양대전환준비위원회(위원장 김달수)는 19일 환경경제분과 푸른도시사업소, 농업기술센터,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업무보고를 받고 공약 이행계획 및 주요과제를 논의했다.
위원회는 북한산~창릉천 구간에 접근성이 좋고 관광자원화가 용이한 시유지 구간을 확보하여 지방정원을 조성한 후 국가정원 신청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창릉천은 효자동 지축지구부터 삼송, 원흥, 도래울, 행신, 능곡, 행주까지 덕양구의 주요 주거지와 연결된 도심 하천으로 이미 훌륭한 도시공원의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창릉천은 창릉신도시 구간을 관통하는 창릉지구 중심도시공원으로 설계돼 있다.
국가정원은 단일면적 30만㎡ 이상 규모(도시공원 제외)이며 현재 전국적으로 순천만국가정원, 울산태화강 국가정원이 지정돼 있다. 시는 1단계 사업으로 지방정원 조성을 우선 추진한다. 지방정원 규모는 10만㎡ 이상이며, 시․도지사에게 등록권한이 있다.
내년까지 정원 조성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하고 2030년까지 지방정원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030년 지방정원 신청·등록을 추진하여 등록이 완료되면, 이후 3년간 지방정원의 품질 및 운영실적 평가를 거쳐 국가정원 지정 신청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토지보상비를 제외한 조성비용은 약 660억 원으로 예상된다.
위원회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조선왕릉에 인접한 원당종마목장·국군방첩학교를 이전한 후 고양숲 생태공원을 조성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200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는 서삼릉·서오릉 등 조선왕릉 40기를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지닌 문화유산으로 인정하여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했다. 이와 함께 조선왕릉의 발전적 보존을 위해 훼손된 능역의 원형보전을 권고했고, 우리 정부는 이를 받아들였다.
서삼릉 문화재보호구역에는 한국마사회가 소유한 원당종마목장(35만㎡), 농림축산식품부 젖소개량사업소(24만㎡)가 인접해 있다. 국가유산청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조선왕릉 원형보존을 위해 젖소개량사업소 및 원당종마목장 이전계획을 추진 중이다. 젖소개량사업소는 대체부지 선정 관련 예산확보를 추진 중이고 한국마사회는 일부 구역에 대해 매입을 진행 중이다.
다만 대체부지 마련을 위한 토지매입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국가유산청의 원당종마목장 및 젖소개량사업소 이전 후 국가유산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고양숲 생태공원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오릉에 인접한 국군방첩학교도 훼손된 능역을 원형보전하기 위해 이전해야할 시설로 꼽힌다. 중요문화재인 서오릉 능역의 중심부에 자리하고 있으며 보안상의 이유로 일반인 출입이 통제되어 문화재 활용 및 보존관리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18년 국방부는 문화재청(현 국가유산청)의 이전요구를 받아들여 2025년까지 과천 방첩사령부로 이전하겠다고 발표했지만, 현재까지 이행하지 않고 있다. 해당 부지는 국가유산청 소유(국유지)로, 국가유산청은 2027년까지 이전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시는 국군방첩학교 이전 후 국가유산청과 협의를 거쳐 고양시민의 숲을 조성하여 상시 개방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북한산 고양시 구간인 사기막골 내 군부대 시설 이전 문제는 오래된 숙제였으나 그동안 많이 언급되지 못했다. 민경선 당선자는 최근 북한산성 유네스코 등재를 앞두고 군시설 이전 문제를 본격적으로 거론했고, 공약으로 제안했다. 사기막골 군 부대시설이 있는 구간은 북한산 제1 비경이라고 꼽히는 곳으로‘청담골’로 불린다.
김달수 고양대전환준비위원장은 “세계문화유산인 서오릉·서삼릉은 고양의 자랑스러운 역사문화자산임”을 강조하고 “하루라도 빨리 능역을 침범하고 있었던 시설들을 이전하고 시민의 숲으로 조성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북한산~창릉천~한강 국가정원 신청, 북한산성 유네스코 문화유산 지정, 청담골 군부대 이전 추진 등 고양의 역사자연 유산을 회복하는 정책들이 차질 없이 잘 진행된다면 고양은 다른 어떤 도시보다 훌륭한 문화산업 자원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성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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