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아람누리서 고양시립합창단과 ‘합동 공연’ 펼쳐
고양시는 ‘UN 합창단 창설 70주년’을 맞아 UN 직원으로 구성된 UN합창단이 오는 8월 26일부터 29일까지 고양시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1947년 설립된 UN합창단은 UN본부에 근무 중인 세계 각국에서 온 약 50명의 직원으로 구성돼 있다. UN 친선대사 자격으로 UN의 정신과 세계 평화의 메시지를 합창공연을 통해 전 세계에 알리고자 매년 1~2개 나라를 방문해 공연을 진행해 오고 있다.
이번 고양시 방문은 오는 27일 DMZ 내 캠프 그리브스 공연을 시작으로 일산홀트복지타운, 고양 평화통일교육전시관 및 600년 기념 전시관 등 시의 주요 관광지 및 기관을 둘러볼 계획이다. 이어 28일 글로벌 인재 육성을 목표로 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고양국제고등학교를 방문, 학생들과 간담회 진행 후 일산전통시장에 들러 한국 특유의 문화를 피부로 체험해 볼 예정이다.
방문의 대미는 28일 아람누리 음악당에서 이뤄지는 고양시립합창단 및 신한류예술단과의 합동 공연이 장식한다. 약 1,000여 명의 관객들 앞에서 한 시간 반 동안 진행될 이번 공연은 UN합창단의 공연을 필두로 ▲중국 마오야의 고쟁연주 ▲일본 키무라히토시의 오카리나 연주 ▲콩나물 합창단 공연 ▲신한류 예술단의 비보이 공연 ▲고양시립합창단과의 연합 합창으로 마무리된다.
한편 고양시는 인권과 공존의 평등권을 실현하는 UN의 이념에 뜻을 함께하며 다가오는 통일 시대를 대비한 ‘통일한국 고양실리콘밸리’를 조성하는 등 평화와 인권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세계 유일 분단국가인 한국의 평화와 화합을 염원하는 UN합창단의 방문은 고양시에 더욱 큰 의미가 있다.
특히 시는 국제학술회의 개최, UN고등판무관 사무소에 UN 평화기구 유치제안서 전달, 한반도 평화 및 인권을 위한 국제도시 연대 및 UN 제5사무국 등 평화·인권 국제기구를 유치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온 바, 이번 방문을 통해 UN에 고양시를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만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