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0년 만에 찾아온 기록적인 폭염과 미세먼지로 도심이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가로수가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심지내 가로수는 보행자에게는 심리적인 안정감을 줄뿐만 아니라 나무 1그루당 연간 미세먼지 35.7g을 흡수하고 이산화탄소를 연간 2.5톤을 흡수하며 여름 한낮에 평균기온 3~7도를 완화해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의 기능을 유지해준다.
파주시는 이처럼 도시민에게 큰 도움을 주는 5만여 그루의 가로수 성장을 위해 다각적인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우선 주요도로변 가로수에 대한 제초작업을 대대적으로 실시해 아름다운 가로수길로 가꿔나가고 폭염과 가뭄으로 인해 잎이 마르거나 수세가 약해진 수목에 대한 뿌리 생장 촉진제 및 조경용 비료를 시비해 가로수의 생육에 힘을 보태 나갈 계획이다.
이수호 파주시 공원녹지과장은 “기록적인 폭염과 태풍 등 기상재해를 잘 이겨낸 고마운 가로수에 힘을 보태기 위한 환경개선에 총력을 기울여나갈 방침”이라며 “가로수를 무단 훼손하거나 간판가림의 이유로 가로수를 제거해달라는 민원에 대해선 올해 기록적인 폭염을 계기로 가로수의 중요성을 생각해봐야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만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