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망설임 없는 신속한 응급조치로 국민의 생명을 지켜내다!’
  • 제2기갑여단 김유진 소위, 신속한 응급조치로 지하철에서 쓰러진 중년 여성의 생명 구해
  • 어머니의 영향으로 유년시절 심폐소생술 경연대회에서 수상, 다양한 봉사활동 경험

     육군 제2기갑여단 소속 한 장교가 지하철에서 발생한 위급상황에서  침착하고 신속한 조치로 국민의 생명을 지킨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제2기갑여단 불사조대대 김유진 소위(이하 김 소위)다. 지난 13일, 김 소위는 서점을 가기 위해 탑승한 지하철에서 한 중년의 여성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상황이 목격했다. 지하철 안은 주말을 맞아 사람들로 가득했었고, 예상치 못한 상황에 모두가 당황한 기색을 보이고 있었다. 이때 김 소위는 즉시 자리에서 일어나 쓰러진 중년 여성을 향해 달려갔다.
     김 소위는 쓰러진 중년 여성에게 먼저 어깨를 두드리며 의식 여부를 확인했고 평소 복용하는 약이 있는지 물었다. 당시 중년 여성은 의식이 있었다가 다시 흐려지는 상태가 계속 반복되고 있었고, 맥박과 호흡 또한 불안정하여 생명에 위협이 있어 보였다.
     혀가 말려 기도가 막힐 경우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는 점을 판단하여, 주저없이 기도를 확보함과 동시에, 주변 승객에게 119구조대 신고 연락을 요청하는 등 건강 상태가 악화되지 않도록 조치했다. 
     119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한 뒤에도 김 소위는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구조대원에게 최초 상황부터 본인이 실시한 응급조치 내용, 환자의 의식변화 과정 등을 차분하게 설명했다. 김 소위는 구조대원에 의해 중년 여성이 병원으로 이송되는 모습을 지켜본 후 조용히 현장을 떠났다. 
     김 소위의 응급조치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즉각적인 대처능력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김 소위의 어머니는 간호조무사로 근무하여 오랜 기간 의료 현장에서 활동해왔고, 학창시절 당시 어머니로부터 위급상황에서의 대처의 중요성, 일명 골든타임의 의미에 대해 자연스럽게 접하며 자랐다. 
     또한, 김 소위는 고등학교 시절에도 교내에서 열린 심폐소생술 경연대회에 참가하여 2위를 차지한 경험도 있었다. 군 임관 전, 대학교 재학시절에도 전라남도 순천에서 소외된 지역을 대상으로 교육 봉사활동을 실시해왔다. 봉사활동 당시 미술 교육과 더불어 심폐소생술 교육을 진행하여 지역 학생들의 안전의식을 향상시키는 데에도 기여했다.
     임관한 이후에도 김 소위의 성실함은 계속해서 진가를 발휘했다. 육군기계화학교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학교장 상장을 수여받아 직무능력또한 인정받았다. 이는 단순한 개인역량을 넘어,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군인으로서의 자세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2기갑여단 불사조대대 김유진 소위는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군인으로서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이고, 특별한 용기를 냈다기보다는 위급상황에서 몸이 먼저 반응했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며 “다가올 2026년에도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은 물론, 적의 심장까지 끝까지 기동하는 2기갑여단 부대원으로서 부여된 임무를 완수하는 모습도 우리 국민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손성숙기자
  • 글쓴날 : [25-12-22 10:55]
    • GPN 기자[2999m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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