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소방서는 지난 28일 북한산에서 진행된 유관기관 합동 산악구조훈련 중 실제 산악사고에 신속히 대응해 시민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오후 2시경, 60대 여성이 인수벽 암벽 하강 중 약 5m 아래로 추락하며 발생했다. 당시 합동훈련 중이던 고양소방서 구조대(소방경 이수윤 등 6명)와 유관기관은 사고 신고를 접수하고 즉시 현장으로 이동했다.
구조대는 훈련에 사용 중이던 장비를 그대로 활용해 인수봉 암벽 하단부터 빠르게 등반해 구조작업을 시작했다. 구조된 대상자는 우측 발목에 부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으며, 현장에서 응급처치 후 구조대상자가 거동이 불가능한 점을 고려해 업기법과 로프구조기법으로 헬기 인양 지점까지 안전하게 이송했다. 이후 구조대상자를 서울소방 헬기에 무사히 인계했다.
박기완 고양소방서장은 “이번 사고는 평소 반복된 유관기관 합동훈련의 중요성을 입증한 사례”라며, “앞으로는 빈틈없는 훈련과 신속한 대응태세를 유지해 북한산을 찾는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만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