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는 치유·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해 포스코이앤씨로부터 기부받은 자원순환형 토양개량제 ‘리코(RE:CO)소일’을 지난 21일부터 본격적으로 배부했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4월 7일, 포스코이앤씨와 ‘리코(RE:CO)소일’기술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술 협력과 함께 총 162톤의 리코소일을 우림복지재단을 통해 무상 지원받기로 했다.
‘리코(RE:CO)소일’은 포스코이앤씨와 삼화그린텍이 공동 개발한 국내 최초 자원순환형 토양개량제(특허 제10-2778241호)로, 커피박과 제지펄프 등 산업 부산물을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제품이다. 이 제품은 환경 개선 효과를 입증받아 현재 포스코이앤씨의 조경 현장에도 적용되고 있다.
이번에 기부된 리코소일은 2025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학교 치유텃밭 조성 및 운영 ▲경기도 꿈자람 치유텃밭 프로그램 등에 활용될 예정이며, 토당초등학교를 포함한 11개교에 총 95톤이 배부된다.
또한 도시농업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생활 밀착형 홈가드닝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삼송마을 14단지 등 5개소에도 28톤이 공급된다.
시는 리코소일이 환경 친화적인 도시농업 기반을 마련하고, 주민들에게 건강한 농업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율동초등학교, 백양초등학교와 포스코이앤씨와의 기술 자문, 임직원 봉사활동 연계는 민관 협력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직접 농업을 체험하며, 정서적 치유와 생태 감수성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리코소일은 기술력과 자원순환 실현 가능성을 모두 갖춘 친환경 조경 소재”라며, “고양시와의 협력을 통해 도시농업 기반 조성을 위한 정서 회복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자원순환형 리코소일 기부는 기업과 지자체가 협력해 지역사회와 미래세대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선도적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이고 친환경적인 사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과 사회적 책임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만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