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소방서는 음식점 주방이 불과 기름을 많이 사용하는 공간으로, 작은 부주의가 대형 화재로 이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예방 활동을 강화한다. 화기 주변 정리, 후드 및 덕트 청소, 필터 세척, 가스밸브 점검, K급 소화기 비치 등 실천 방안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주방 내 화기 주변에는 기름통, 종이박스 등 가연성 물질을 두지 말아야 하며, 조리 중 불필요한 도구를 정리해 화재 위험을 줄여야 한다. 또한, 조리 중 발생하는 기름때가 후드와 덕트 내부에 쌓이지 않도록 정기적으로 청소해야 한다. 특히, 후드와 덕트는 기름이 쉽게 쌓이는 곳이므로 더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주방 후드 필터는 최소 일주일에 한 번 세척해 기름이 쌓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필터가 막히면 배기 기능이 저하돼 열이 축적되거나 불꽃이 튀어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매월 자율 점검을 통해 가스밸브와 배관에서 누출이 없는지 확인하고, 소화기·화재 감지기·차단기 등의 정상 작동 여부도 점검해야 한다.
특히, 식용유 화재 발생 시 일반 소화기나 물을 사용하면 화재가 더욱 확산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K급 소화기를 사용해야 한다. K급 소화기는 기름 표면을 덮어 산소 공급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화재를 효과적으로 진압할 수 있다. 따라서 음식점 주방 내 잘 보이는 곳에 K급 소화기를 비치하고, 직원들이 사용법을 숙지하도록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경환 화재예방과장은 "음식점 주방은 화재 위험이 높은 장소이므로 철저한 관리가 필수적이다"라며 "특히, K급 소화기를 반드시 비치하고 사용법을 익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만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