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법원읍에 익명의 기부자가 이웃돕기 성금 100만 원을 기탁해 을사년 새해부터 따뜻한 온기가 전해졌다.
지난 7일 익명의 기부자는 현금 100만 원이 든 봉투를 법원읍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에 조용히 전달하고 떠났다.
기부자가 건넨 봉투에는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마무리됐다. 얼마 되지 않는 금액이지만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 저도 어릴 적에 고아원에서 자랐으며, 지금은 조그만 가게를 하고 있다”라는 글이 담긴 손편지와 함께 5만 원권 20장이 들어있었다.
양성원 법원읍장은 “어려운 시기에 본인의 선행을 드러내지 않고 익명으로 기부해 주신 기부자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기부자의 정성이 전해지도록 추운 겨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소중하고 가치있게 사용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새해에도 법원읍에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기탁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일과 6일에는 법원철재(대표 우두제)와 천연건설주식회사(대표 신성희)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각각 현금 100만 원을 기탁했다.
기탁된 성금은 경기북부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법원읍 관내 취약계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원될 예정이다.
이만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