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는 지난 6일 시민회관 다목적실에서 선진 광고 문화를 정착하고 건강하고 깨끗한 고품격 도시를 만들기 위해 ‘2024 파주시 간판문화학교 신스(Since)2011’을 개최했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파주시 간판문화학교는 옥외광고물 법령 교육을 통해 불법간판 설치를 예방하고,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인허가를 받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교육이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로 간판문화학교 수료자는 2011년부터 현재까지 1,200여 명에 달한다.
이번 옥외광고사업 종사자, 광고물 담당 공무원, 시민 등 66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일 학교장 장혜현 건축디자인과장의 개교선언과 김진기 파주시 부시장의 격려사로 행사가 시작됐다.
수업은 이론과 현장 교육으로 나눠 진행됐다. 오전에 진행된 1차 이론교육에서는 김정수 한국옥외광고정책연구소장이 강사로 나서 ‘옥외광고물 법률의 이해’를 주제로 옥외광고물과 관련한 최근 동향과 민원 사례를 다뤘다.
이어진 2차 이론교육에서는 옥외광고물 담당 주무관이 ‘친환경오케이(Ok)·재활용땡큐(Thank U)’라는 표어를 걸고, 파주시의 친환경 옥외광고 정책들을 설명하면서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저감·적응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시는 파주시만의 간판 문화인 ‘소소담’을 알리기 위해 ‘제15회 파주시 예쁜간판 공모전’에서 선정된 우수작을 교육장에 전시하기도 했다. 소소담(小小淡)은 큰 간판보다 작고 맑아 주변 경관과 잘 어울리는 간판이 눈길을 사로잡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오후에는 참여자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현장 교육이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코엑스 마곡 르웨스트 전시장’으로 이동해 순환경제 산업의 비전을 확인하고, 엘지아트센터로 이동해 건축과 옥외광고 전시를 관람하며 이론으로 배운 내용이 실제로 적용된 사례들을 보고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도시의 아름다움과 품격은 도시의 주인이자, 그 속에서 살고 있는 시민의 손에서 완성되는 만큼, 간판에 대한 소통과 관심이 파주시의 아름다운 경관과 도시디자인의 수준 향상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파주시가 우수한 간판 사례를 제시하고 간판 문화를 선도하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쳐가겠다”라고 말했다.
손성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