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경찰서는 지난달 경찰서에서 배부한 ‘스마트태그’를 활용하여 실종된 치매 환자를 신고 접수된 지 약 30분 만에 신속하게 찾아 가족의 품으로 안전하게 인계했다.
지난 9월 29일 파주경찰서에 치매 어르신 실종 신고가 접수되었다. 당시 실종자가 휴대전화를 소지하지 않아 연락할 방도가 없던 중, 보호자로부터 경찰서에서 제공한 ‘스마트태그’를 보호자의 휴대전화에 등록한 후 실종자의 신발에 부착해 놓았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경찰은 ‘스마트태그’가 등록된 보호자의 휴대전화를 통해 해당 기기의 위치값을 확인하고, 그 주변을 집중적으로 수색하여 신고 접수 30분 만에 실종자를 발견하였다. 보호자 정모씨(39)는 “모친이 치매 환자라서 실종되면 어디 계신지 몰라 막막했는데, 경찰에서 스마트태그를 제공해 주고 실종 신고 후에도 위치를 신속하게 확인하여 실종된 모친을 빠르게 찾아주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보냈다.
‘스마트태그’는 블루투스와 Crowd GPS 기능이 있는 열쇠고리 형태의 기기로, 기기 주변의 삼성 스마트폰(안드로이드 OS)을 수신기로 삼아 대략적인 위치값을 확인할 수 있다. 올해 경기도북부경찰청은 실종 예방을 위해 ‘스마트태그’를 관할 13개 경찰서를 통해 보급하고 있으며, 파주경찰서도 실종 위험이 높은 치매 환자, 지적장애인 등 대상으로 ‘스마트태그’를 홍보하며 신속한 실종자 발견을 위해 보급 확대에 힘쓰고 있다.
정덕진 파주경찰서장은 “파주시 인구가 50만명을 넘어서며 치안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치매 환자, 지적장애인은 실종되면 인지능력이 낮아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실종자 수색에도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 ‘스마트태그’를 활용하면 실종자를 신속히 발견하고 경찰의 치안 부담도 덜어주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하며 “다가오는 2025년에는 파주 보건소(치매안심센터)와 협업하여 ‘스마트태그’ 보급사업 예산 및 배부처 확보를 추진하여 더욱 안전한 파주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만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