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는 지난 8일 16억 원 규모의 2023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 예산은 기정예산 대비 일반회계는 25억 원 늘어난 반면, 특별회계는 9억 원 가량 줄어 전체 규모는 16억 원 가량 증가했다. 예산안이 시의회에서 의결되면 올해 고양시 예산은 3조 4,392억 원으로 확정된다.
2023년을 마무리하는 이번 추경예산안에는 12월 행정안전부로부터 교부된 특별교부세 35억 원(8개 사업)이 편성됐다. 횡단보도 바닥신호등 설치 사업, 침수차단시설 설치 사업(4개소) 등 5개 안전 관련 사업에 17억 원, 화정중앙공원 시설 개선 사업, 탄현근린공원 산책로 등 시설물 개선 사업 등 3개 시민 편의 증진 사업에 18억 원이 편성됐다. 이 사업들은 편성 시기와 공사 기간을 고려하여 의회 승인 후 내년도로 이월하여 추진된다.
그 외에 주요 예산들을 살펴보면, 우선 문화 분야 예산으로 ‘2023년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 공모에 선정된 백석도서관과 대화 도서관 리모델링 사업에 107억 원이 투입되어 에너지 절약과 시민들의 쾌적한 도서관 이용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사회복지 분야에서는 국공립어린이집 등의 보육교직원 인건비 지원에 12억 8천만 원, 어린이집 및 시간제보육 제공기관 근무 보육교사 교사근무환경개선비 4억 9천만 원을 추가 투입하고, 선도교육청 어린이집 급식비 지원 사업에 13억 8천만 원을 신규 편성했다.
교통 분야에서는 시내버스 압축천연가스(CNG) 연료비 특별지원 8억 5천만 원, 초등학교 주변 교차로 음성안내 보조장치 설치 사업에 8천 4백만 원을 편성하고, 알뜰교통카드 마일리지 지원 사업에 5억 원, 장애인 택시 이용요금 지원 사업에 5천만 원을 증액 편성했다.
또한 반려동물 인프라 구축사업으로 덕양구 원흥동 고양시 농업기술센터 내에 위치한 동물보호센터의 증축 시설비 2억 8천 5백만 원, 겨울에 주로 발생하는 구제역에 대비한 긴급 구제역 예방접종시술비 5천 9백만 원,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출현하고 있는 빈대 방제 예산도 8천 7백만 원이 편성됐다.
이번 예산안에 대해 시 관계자는 “보통교부세가 131억 원 감액되는 등 재정 여건이 어려운 상황 속의 마무리 추경인 만큼 신규 사업은 최대한 자제하고, 이전재원 변동 사항 등 꼭 필요한 예산만 반영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