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희 전 고양시의회 의장은 최근 미래산업 동향과 관련해 “성남시에는 제2판교테크로밸리에 이어 2022년 제3판교테크노밸리를 완공할 예정에 있으며 이미 자율주행자동차, AI(인공지능) 등 분야의 750개 기업이 속속 입주하고 있고, 서울시는 카이스트와 업무협약을 맺고 인공지능 기술 연구자와 기업을 지원하는 '양재 R&CD 혁신허브'를 개소하였으며, 시흥에서는 서울대가 미래모빌리티센터를 설립하여 현대차, 삼성전자, SK텔레콤과 함께 자율주행차 전문 연구·인력을 육성할 예정이다”고 언급했다.
이에 더해 “경기도 광교, 용인, 구리, 남양주, 광명, 시흥, 양주, 용인, 하남 등에도 각각 테크노밸리가 추진되고 있고, 김포 시네폴리스, 강서 마곡지구도 이와 비슷한 컨셉을 잡고 있어 첨단산업단지 과잉이 우려되며, 고양시의 테크노밸리는 이제 논의단계로 타 지자체에 비해 포지셔닝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의장은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일산테크노밸리 조성만 기다리지 말고 지금 당장 고양시 관내‧외 대학 및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기업체 등과 산학연 합동으로 ‘고양스타트업캠퍼스’를 만들어 첨단 스타트업 기업을 육성해가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박 전 의장은 미래산업이 일어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줘야 하는데, “공공도서관처럼 누구나 찾아와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공공제작소(Fab Lab: Fabrication Laboratory)를 설립하여, 3D 프린터, 레이저 커터, CNC 조각기 같은 전문 디지털 장비를 사용하여 제품을 제작할 수 있도록 하고, 창업컨설팅, 직업훈련 등의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와 함께 메이커 프로젝트(시제품 제작 교육프로그램), 스마트 코딩클럽(글로벌 IT 교육프로그램), 카드보드 챌린지(미국의 이매지네이션 재단에서 실행하고 있는 글로벌교육 프로젝트) 등을 도입한 ‘Goyang Future’s Lab Project‘를 실시하여 미래 교육의 메카로 만들어간다면,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고양시의 발명가, 예술가, 예비창업자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하여 얼마든지 차별화된 성공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현재 지역의 벤처업체들이 인허가를 위해 수원, 의정부로 가야하는 실정이며, 연구개발을 통해 제품을 만들었으나 판로개척의 어려움을 겪고 있어 고양시가 인허가부터 각종 정보의 제공, 판로개척까지 할 수 있는 원스톱서비스를 지원하여 벤처기업의 성공모델을 만드는 것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전 의장은 “무엇보다 최근 성남시에서 현대중공업 연구개발센터를 유치한 것처럼 지자체에서 발로 뛰어 기업을 유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만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