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창의적인 광고물 활용해 특색 있는 명소 조성”
고양특례시는 지난 24일 고양시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지정을 위한 주민 공청회를 개최했다. 시는 공청회를 열어 자유로운 광고가 가능해지는 것을 넘어서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발돋움하려는 고양시의 미래상을 시민과 공유했다.
이날 공청회에 사업 지역 인근에 위치한 대화·장항·주엽동 주민이 다수 참여했다.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은 옥외광고물에 대한 현행 규제를 대폭 완화하여 자유로운 광고물 설치를 허용하는 제도다. 널리 알려진 지역으로는 뉴욕 타임스 스퀘어, 런던 피카딜리 서커스 등이 있다. 국내에는 2016년 강남 코엑스 일대가 최초로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지정됐다.
고양특례시는 ‘고양 미디어아트 디스트릭트(G-MAD) 조성’을 주요 목표로 국내 최대 전시 복합 산업(MICE) 시설인 킨텍스, 케이(K)-콘텐츠 복합단지인 씨제이(CJ) 라이브시티 일대를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해당 지역은 수도권광역 급행철도(GTX-A) 등 우수한 교통 기반시설은 물론 경제자유구역, 킨텍스 제3전시장, 고양일산테크노밸리, 거점형 지능형(스마트시티), 아이피(IP) 융복합 콘텐츠 복합단지(클러스터) 등 고양시 최대의 산업 개발 계획이 집약되어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해당 지역에 연간 1,200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유입될 예정이어서 광고 산업의 최적 후보지이다.
또한 시는 문화·산업·마케팅을 결합한 차별화된 공간 창출을 목표로 해당 구간에 케이(K)-팝 공연장인 씨제이(CJ) 아레나와 함께 한류천 미디어 폴, 증강현실(AR)·가상현실(VR)을 활용한 콘텐츠 체험 공간을 조성해 활력 있는 거리를 만들 계획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지정은 창의적이고 예술적인 광고물을 활용해 특색 있는 지역명소를 조성할 수 있는 기회”라며, “치밀한 사업계획을 바탕으로 주민과 소통하며 사업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고양시는 전 시민을 대상으로 고양시 옥외광고 자유표시구역 지정 촉구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만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