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성평화그룹 파주지부(IWPG, 지부장 최재순)는 18일 오전 10시 회원 10여명과 남상철 발랑리 독립운동유공선열 추모사업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파주 광탄면 발랑리 태극기 마을에 위치한 파주 독립기념비를 방문 했다.
파주지부는 회원들과 광복절 78주년을 맞아 광복의 역사를 돌아보고 독립운동가의 헌신을 마음에 새기는 뜻 깊은 시간을 갖고자 8월 세계여성평화 네트워크 정기모임을 가졌다.
광탄면 발랑리는 파주지역 3·1 만세운동의 발상지로 1919년 3월 발랑리 주민들이 모여 계획하고 시작한 만세운동이 파주 전역으로 퍼져 나갔다.
남동민 독립운동가의 조카인 남상철(남상철 독립운동유공선열 추모사업회장)회장은 IWPG회원들과의 자리에서 태극기 마을이라는 이름을 직접 정하고 설립하는 과정을 설명하며 “2012년 발랑리 마을을 태극기 마을로 선정하고, 2016년 8월 15일 파주독립광탄공원을 조성했으며, 전체가구에서 365개의 태극기와 365일 태극기를 게양하고, 2021년에는 애국선열 9인을 기리는 ‘3.1독립만세운동 기념비’를 건립하게 되었는데, 모든 실제 추진 과정에는 상당히 어려운 일들이 많았는데, 다 될 것 같던 일도 막바지에 틀어지고 그렇게 또 20여 년의 시간이 속절없이 흘러갔다”고 말했다.
이어 “예산지원이 될 줄 알고 자재를 모두 준비했으나 또 무산되었다. 방송국에서까지 오기로 했는데 매우 난감한 상황이었다. 이렇게 주저앉으면 영원히 못 할 것 같아 그때 내가 1천만 원을 내겠다고 하니, 마을 주민들은 설날 자녀에게 받은 용돈까지 내놓으며 기꺼이 동참하며, 몇 만 원에서 몇 백만 원까지 이 작은 동네에서 그렇게 모은 돈이 무려 4천만 원이었다”고 전했다.
또한 큰아버님이 돌아가시기 전 유언을 남기셨는데 “난 자식 복이 없는 것 같은데 내가 낳은 딸도 6.25때 사망하고, 형제 중에 양자를 들였는데 또 사망하였으니 대를 잇지 말라고 유언하셨다“며 ”그때당시는 장손이 독립만세운동을 하면 그 가문을 대표로 해서 나간 것이 되는데, 큰 아들이 아닌 다른 형제가 나오면 가문과 상관없다“ 말했다.
최재순 지부장은 “독립을 이뤄낸 선열들이 바라는 자유와 사랑과 평화의 가치를 되새겨 우리 IWPG 회원들이 모두 평화의 사자가 되어 평화의 답인 DPCW 10조38항이 새로운 법안으로 국제법으로 재정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홍보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IWPG는 유엔경제사회이사회(UN ECOSOC)와 유엔글로벌소통국(UN DGC)에 등록된 세계적인 여성 NGO로서, 평화 국제법 지지와 촉구 활동, 여성평화교육, 전 세계 여성 평화 네트워크, 평화 문화 전파 사업 등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최재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