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가 지난 8월 10일부터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관내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외부 전문가 합동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시는 국토교통부 전수조사에 앞서 선제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해 고양시민의 안전에 대한 우려를 불식한다는 입장이다.
시는 이미 10일 공동주택 신축 현장 1개소에 대해서 안전 점검을 마쳤으며 11일부터 2017년 이후 준공 후 입주가 완료된 공동주택 7개 단지를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점검은 21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지난 10일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관내 신축아파트 안전점검 현장을 방문해 비파괴 검사 장비를 이용한 ▲기둥, 슬라브 내 전단보강근 누락 등 철근 배근의 적정성 시험 ▲콘크리트 강도 시험을 참관했다.
이동환 시장은 “관리감독 관청, 설계자, 감리자 및 전문건설업을 포함한 건설업 종사자 모두가 최근의 아파트 붕괴 사고를 반면교사 삼아서 기본에 충실한 직업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축공학 학사, 도시공학 박사 학위 및 여러 대학교 교수로써 재직한 이동환 고양시장은 “무량판 구조는 제대로 작성된 설계도면에 따라 견실히 시공하면 구조적 안전성은 물론 층간 소음 저감, 공간 활용성 향상 및 비용 절감 효과가 있는 효율적 공법”이라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입주민의 안전을 보장하고 혹시 모를 입주자의 재산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비공개 형식으로 신속하게 점검을 하고 있다”며 “입주자대표회와 관리 주체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손성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