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복지·도시개발 등 역점분야로 나타나
10명 중 8명, 고양에 사는 것 `만족'
고양특례시가 민선 8기 1주년을 맞아 시민 1,26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여론조사에 따르면 시가 ‘일을 잘하고 있다고 보는지’에 대한 질문에서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61.8%로, 과반수의 시민이 현재 시정 운영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8.2%였다.
앞으로의 고양특례시 시정에 대해서는 ‘기대한다’는 응답이 71.1%로, ‘기대하지 않는다’는 응답 28.9%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향후 역점을 두어야 할 분야에 대해서는 ‘교통’이라는 응답이 26.8%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복지(22.2%) ▲도시개발(17.6%) ▲산업(10.9%) ▲환경(8.1%) ▲교육(6.1%) ▲안전(5.0%) ▲문화체육관광(3.3%)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분야별 중점을 두어야 할 사업에 대한 조사도 진행됐다.
먼저, 교통 분야에서는 ‘철도 노선연장 및 증차’가 45.4%로, 절반에 가까운 높은 응답률을 보였으며, 이어 ▲버스 공영제 및 광역버스 준공영제 확대(22.8%) ▲주차장 확대(13.6%) ▲도로 연장 및 확장(12.4%) 등의 사업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복지 분야는 ‘질 높고 부담 낮은 양육환경 조성’이 42.7%로 가장 높았으며 ▲스마트 건강관리서비스 운영(23.7%) ▲시민복지재단 설립(13.7%) ▲여성·아동 폭력 대책(13.2%)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도시개발 분야에서는 ‘합리적인 구도심 정비(32.6%)’와 ‘맞춤형 재개발, 재건축(32.6%)’이 동일한 응답률을 보이며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할 사업으로 꼽혔다. 이어서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14.7%) ▲대곡역세권 개발(13.5%) 등의 응답이 있었다.
산업 분야는 ▲디지털문화산업 육성(40.2%) ▲경제자유구역 유치(25.1%) ▲바이오산업 유치(11.7%) ▲반도체산업 유치(11.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현재 고양특례시에 사는 것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만족한다’는 응답이 81.1%로 나타나 거주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지난 1년은 불안한 세계정세에 더해 고물가와 고금리로 인해 모든 시민이 어려운 시기였다.”며, “특히 고양특례시는 베드타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근본적인 체질 변화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론조사를 통해 고양시가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으며 시정에 대한 시민의 기대가 높다는 것 또한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시민들의 기대를 시정에 잘 담아내 ‘잘 사는 도시’, ‘글로벌 명품 도시’, 그리고 민생·노후·일상이 행복한 ‘3안(安) 행정의 도시’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에 의뢰해 5월 13일부터 20일까지 고양시민 1,267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75%p이다.
이만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