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화 하우스 온실(0.5ha 40만불 상당) 주문 성사… 우수성 인정
양국 간 본격적인 화훼산업 교류 포문 열어
고양시는 지난 10월 31일 칠레 소재 마리아 삔또시에서 시의 농업기술이 접목된 그린하우스 준공식을 개최하며 선진농업기술 전파 활동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이번 칠레에 설치된 그린하우스는 고양시가 민선6기 공약으로 내건 ‘남미 지역 고양시 선진농업기술 수출’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칠레 교민 합작회사인 G&C사(대표 김경환)가 운영과 관리를 맡게 되며 시는 화훼수출 등 제반 행정적 지원과 더불어 고양시 육성 장미 시험 재배를 위한 기술보급 및 농업경영컨설팅 등 첨단 온실의 안정적인 정착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이날 준공식에는 칠레 마리아 삔또시 예시카 무알림 시장을 비롯해 칠레 농무부 관계관, 한칠레대사, 칠레한인회장 등 8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또한 고양시와 칠레 간 화훼분야 국제교류에 기여한 공로가 지대한 인사 3인 ▲칠레한인회 한봉래 회장 ▲G&C사 김경환 대표 ▲칠레한인회 장홍근 국제협력관에게 감사패를 수여하는 시간도 가졌다.
최성 고양시장은 정종현 고양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고양시와 마리아삔또시의 활발한 국제교류로 인해 양국의 원예도시로서 위상이 크게 드높아졌다”며 “두 도시가 힘을 모아 추진하는 그린하우스 사업이 원예 산업 발전과 우호협력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삔또시 예시카 무알림 시장은 답사를 통해 “고양시의 앞선 농업기술과 재배노하우(know-how)를 적극 받아들여 칠레의 원예 산업을 한 차원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며 “더욱 활발한 국제교류를 통해 양국 모두에게 도움 되는 시너지를 창출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이번 교류를 통해 고양시 육성장미와 분화 등 남미 지역 화훼 수출 증가 및 우수 농자재 남미 판로 확대 등 양국 간 본격적인 화훼산업 교류의 포문을 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마리아삔또시 유명농장주가 토마토재배용 자동화 온실 0.5ha(40만불 상당)을 주문해 시의 그린하우스 우수성을 널리 인정받는 계기가 됐으며 스웨덴 농장과 인근 중국인이 경영하는 농장주의 많은 관심으로 향후 지속적인 주문요청이 쇄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만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