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갑자기 땅이 진동하더니 앉아있는 자리가 쉴 새 없이 흔들린다. 아이들은 처음 경험하는 지진에 처음에는 당황하였으나 손잡이를 꽉 잡고 생존을 위해 필사적이다. 옆에서는 “불이야!” 함성과 함께 작은 고사리 같은 손이 소화기의 호스를 불이 난 곳을 향해 잡고 있었고 호스에서는 물이 나오며 불은 점점 꺼지고 있었다.
통로를 지나가보니 백설공주가 쓰러져 있었고 아이들과 선생님, 부모님들은 각자 앞에 놓여진 백설공주를 살리기 위해 땀을 뻘뻘 흘리며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다.
고양소방서(서장 이경호)는 지난 30일 5월 가정의 달을 마무리하며 어린이와 가족, 친구들과 함께하는 소방안전체험 행사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안전체험장은 고양소방서에 위치하고 있으며 경기도민의 안전의식과 어린이들의 사고예방을 위해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하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대면교육이 축소되었으나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됨에 따라 안전체험장 교육을 다시 대대적으로 재개하였고 소방안전에 취약한 어린이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소방안전 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
이번 가족과 함께하는 119안전체험행사는 재밌는 안전상식을 배우고 안전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체험부스를 운영해 참가자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으며 주요 체험내용으로는 화재진압, 풍수해, 지진, 연기대피, 도하, 완강기, 심폐소생술 동화구연 등 다양한 교육이 이루어졌다.
교육 후 주어진 코인으로 뽑기, 꼬마기차, 스티커사진, 솜사탕 놀이 등을 즐길 수 있게 프로그램을 설계하여 어린이들의 학습에 대한 동기를 자극하고 성취감과 안전체험에 대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부모들과 선생님들의 큰 만족도가 있었다.
특히 전국 최초로 소방안전교육과 소방안전슬로건 홍보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즉석사진부스가 인기였으며 이러한 콘텐츠를 개발한 고양소방서 안전체험장 소방교 황창규는 방문객들이 즉석사진을 찍으며 소방안전교육을 배울 수 있고 소방슬로건을 알릴 수 있어서 매우 설렌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 밖에도 고양119랜드 행사를 통해 ▲사회취약계층 안전강화 ▲주택용소방시설은 필수 ▲선대피 후신고 ▲공동주택 피난설비 사용법 ▲심폐소생술 나도 할 수 있다! 라는 슬로건을 알릴 수 있었고 소방교육 전문가인 고양소방서 재난예방과 김기태 팀장은 “가족중심의 체험형 교육을 통해 위기 상황에 즉각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심어주고 참여형 교육홍보 활동을 연구해 진행하겠다.” 고 전했다.
이만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