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위축된 가계 안정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급한 2021년 파주시 제2차 긴급생활안정지원금이 파주시민의 96.7%인 454,995명에게 10만원씩 총 455억원이 지급됐고 이중 449억원이 소상공인에게 소비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3일부터 6월 말까지 지급한 ‘파주시 제2차 긴급생활안정지원금’ 지급액은 455억원으로 전년도 1차 지급액 440억원 대비 15억원이 늘었다.
신청은 방문신청(24%)보다 온라인 신청(76%)이 많았으며, 지급 수단은 지역화폐가 가장 많이 선택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도시지역이 농촌지역보다 신청률이 높았고 연령별로는 20대 미만, 60대, 40대 순으로, 20대 신청률이 가장 낮았다.
지원금 미 신청 사유는 거주불명, 해외거주, 거동불편 및 타 지역 거주 등을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지난해와는 다르게 온라인 신청방식을 도입해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민원인 신청 편의 제고, 행정인력 최소화에 크게 기여했다. 2차 지급 시에는 코로나19 백신접종센터(파주시 시민회관 대공연장) 내에서 접종과 동시에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도록 현장 접수창구를 설치·운영해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지급된 지원금 455억원 중 98.6%인 449억원이 사용돼 전년 사용액 435억원보다 14억원 증가했다. 특히, 신청 초기인 5월과 6월에 전체 사용액의 95%인 425억원이 관내 소상공인에게 바로 소비됐다.
지역화폐와 신한·BC·농협카드의 지원금 사용 분석 결과 지원금이 가장 많이 사용된 업종은 일반휴게음식점(36%)으로 그중 한식에서 가장 많이 소비된 것으로 나타났고 편의점/마트(24%), 식음료품(11%), 병원, 약국(5%), 학원(4%), 이미용업(3%), 의류업(2%) 순으로 전년도와 비슷하게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와 올해 동일한 기간(5월~8월)에 지원금을 포함한 카드 총 매출액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매출액이 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금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지 않기 때문에 지원금 지급에 따른 온전한 효과로 보기 어렵지만, 파주시 지원금 지급 시기였던 6월에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보아, 지원금 지급이 간접적인 소비 장려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됐다.
특히, 파주페이 매출액은 664억원으로 전년대비 120% 상승했는데, 이는 전년 동월 302억원 대비 무려 362억원(120%)이 증가한 금액이다. 이처럼 매출액이 큰 폭 상승한 이유는 지원금 외에도 지속적인 10% 할인 인센티브, 배달특급 정책의 영향으로 파주페이 발행액이 증가한 데 있다고 판단되며 주로 농업 관련 업종, 농축협매장, 농축수산물 업종 증가율이 큰 상승 폭을 보였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파주시 제2차 긴급생활안정지원금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골목상권 경제회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만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