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고양시장 “일산대교 무료화에 따른 통행량증가·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고양시는 29일 경기 서북부 3개 도시인 고양·김포·파주시 간에 ‘경기 서북부 경제상생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27일부터 일산대교 통행료가 전면 무료화 되고 고양‧김포‧파주시 간 접근성이 향상된 것을 계기로, 3개 도시 간 경제교류를 위한 공식창구를 만들어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경기 서북부 공동체의 잠재력을 이끌어내기 위함이다.
일산대교는 고양·파주와 김포를 연결하는 한강다리다. 건너는 데 단 2분도 되지 않음에도 왕복 2,400원이라는 높은 통행료를 부과해 왔기 때문에 자유로운 이동의 장벽이 되어 왔다.
이번 일산대교 무료화로 3개 도시 간 이동이 자유로워지면서 사람‧물자 간 활발한 이동은 물론 각 분야별 교류가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대한교통학회 연구 자료에 따르면 일산대교가 무료화 되면 통행료 절감효과 외에도 총 2232억 원(17년간)의 시설 운영비용 절감효과, 일평균 교통량 6만8천대에서 10만1천대로 교통량증가(49%)에 따른 약 3000억원(17년간)의 사회적 편익효과, 인접 도시간 연계발전 촉진효과 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서북부 경제상생 발전협약은 △3개 도시 간 활발한 교류를 통한 경기 서북부 경제 활성화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공정책 개발 △경기 서북권 경제 발전을 위한 공동대응 협력 지원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아울러 일산대교 무료화 후속처리 과정에서도 협의체를 구성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로 통행량증가·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며 “고양‧김포‧파주시의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나아가 남북 교류협력의 기반을 마련하는 서북부 공동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양‧김포‧파주 3개 도시는 이번 협약 이전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유기적인 협력을 이어 왔다.
한강 유일의 유료도로인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를 위해 올해 2월 공동성명서 발표를 시작으로 경기도와 3개 도시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한 끝에 6개월 만에 경기도에서 일산대교를 인수하기로 결정(공익처분)하며 무료화를 이뤄냈다.
또한 코로나19가 엄중한 확산세를 보이던 2020년 3월에는 인력‧자원‧장비 등을 서로 공유하기로 약속하는 ‘감염병 공동대응 협약’을 맺어 보건의료 협력망도 구축한 바 있다.
이만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