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는 지난 14일 파주시 청소년재단 다목적실에서 ‘청소년안전망사업 과제 개발을 위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최종보고회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최소한의 규모로 진행됐으며, 김영준 파주시 복지정책국장 및 박준규 파주시청소년재단 대표이사 등 8명이 참석해 용역 수행기관의 결과보고, 질의응답, 의견수렴의 시간을 가졌다.
지난 4월 착수한 이번 연구 용역은 파주시 고위기 청소년을 심층 면담해 청소년 정책 요구도를 조사하는 등 파주시 청소년안전망 사업 발굴 및 파주시 청소년안전망 사업의 정책 연구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파주시 고위기 청소년 심층 면담 결과 청소년들은 지역 내 쉼터 이용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정해진 상담 횟수(12회기) 제한으로 인한 상담 갈증과 관계 지속(라포)의 욕구를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결과 파주시 청소년을 대상으로 ‘청소년안전망팀’ 및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 등 관내 기관의 서비스 인지를 위한 적극적인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또, 면적이 넓은 파주시의 특성상 북부지역 청소년의 놀 권리 확보를 위한 휴카페 증설 및 찾아가는 이동상담소 운영, 파주시 청소년안전망팀을 중심으로 파주시청소년재단과 아동복지서비스 제공기관과의 위기 취약 청소년 발굴 및 지원을 위한 유기적 협업 시스템 구축을 제시했다.
전민경 여성가족재단 책임연구원은 “이번 연구진행은 지자체 최초로 청소년안전망사업의 분석 및 역할 제시로 결과 도출이 상당히 어려웠다”며 “이번 연구가 파주시 위기 청소년 지원 정책 수립을 위한 밑거름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준규 청소년재단 대표이사는 “청소년안전망팀이 컨트롤타워로서 청소년재단과 유관기관이 사례관리 연계 시스템을 구축해, 소외받는 청소년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준 복지정책국장은 “최근 위기청소년 문제가 자살시도, 분노조절, 사이버중독 등 충격적인 사건으로 발생하고 있어 유관기관과의 협력과 지자체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파주시 위기 청소년의 효율적인 지원을 위한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파주시는 2020년부터 여성가족부 ‘청소년안전망팀 선도사업’ 시범 지자체로서 청소년안전망팀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위기 청소년 경제·의료 지원 연계 및 주기적 모니터링 등을 통해 총 119건의 서비스를 연계, 지자체 위기 청소년 지원 사업에 있어 타 시·군의 모범이 되고 있다.
이만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