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가 기업애로 해소 및 코로나19 무증상 및 경증 감염자를 찾기 위해 18일부터 20일까지 LG 디스플레이 내에 ‘찾아가는 이동 검사소’를 선제적으로 운영한다.
제조업 공장과 산업단지 업체는 근무여건이 상대적으로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데, 약 1만 8,000여명의 직원들이 종사하고 있는 LG 디스플레이 공장의 경우도 직원들이 밀집해 근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확진 사례가 나오면 집단감염으로 확산될 우려가 크지만 교대근무 등의 이유로 선별검사를 받기도 쉽지 않아 애로사항을 호소해 왔다.
따라서 파주시는 LG 디스플레이와 긴밀히 협조해 찾아가는 이동 검사소를 운영하기로 했다. LG 디스플레이는 공장 내 이동 검사소를 설치하고 파주시는 이동 검사를 위한 검체인력과 행정인력을 지원해 3일간 선제적 진단검사를 추진한다. 하계휴가 후 복귀하는 직원 등 LG 디스플레이 종사자와 협력사 직원을 대상으로 선제적 검사를 실시, 무증상 감염자를 빠르게 찾아내고 지역사회로의 전파를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현재는 일 600명 이상의 LG 디스플레이 직원과 협력사 직원들이 선제검사를 받고 있으며 교대 근무시간에 맞춰 선별검사소로 직접 이동하지 않아도 돼, 제약 없이 검사를 받을 수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일반시민들의 검사도 늘어 하루 평균 약 3,000여명이 검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일반시민 검사자와 분리돼 임시 선별검사소의 혼잡도 줄었다.
한편, 파주시는 9월부터 차량형 이동 선별 검사소를 다시 운영한다.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교통소외지역과 산업단지, 기업체, 물류센터 등을 찾아가 이동 선별 검사소를 운영해 5명의 숨은 확진자를 조기발견 한 바 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기업애로 해소 등 찾아가는 이동 검사소 운영을 통해 시민들이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안심할 수 있도록 촘촘한 방역망을 구축할 것”이라며 “현재는 코로나19 4차 유행의 중대 변곡점으로, 연휴를 마친 후 일상으로 복귀하기 전 선제적 진단검사를 꼭 받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만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