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드론을 활용해 관내 벼 경작지에 공동방제 사업을 추진한다.
친환경 벼 재배 확산과 고품질 쌀의 안정적 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시는 무인방제기 드론을 활용해 관내 벼 경작지 884ha에 대해 친환경 벼 병충해 공동방제를 실시한다.
그동안 벼 병해충 방제에 주로 활용되었던 광역방제기는 약제를 살포할 때 약제가 주변 농경지까지 날아가는 비산 문제를 일으켰다. 이에 시는 올해부터 첨단 드론을 방제에 활용하기로 했다.
드론은 GPS 등 첨단 센서를 갖춰 벼에 근접해 항공 살포가 가능해 약제의 비산 저감과 투입 효과가 높아 벼 품질 향상에까지 도움이 된다. 또한 시는 벼의 생육 발달 및 면역성 강화를 위한 친환경 영양제도 드론으로 살포할 계획이다.
“올해는 못자리와 본답 벼 생육 초기부터 기상여건이 좋지 않아 예년보다 벼의 생육이 좋지 않다. 날씨도 고온 다습해 도열병 등 병해가 이르게 발생하고 있다.”벼 재배 전문가와 생산자 단체 대표로 구성된 고양시 벼 공동방제 협의회 관계자가 설명했다.
“시에서 지원하는 드론을 활용해 7월 중 친환경 약제와 영양제를 살포하고, 병해충 피해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8월 중 재배지 특성에 적합한 친환경 약제와 일반약제를 선택해서 방제할 수 있도록 대비하여 벼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 협의회 관계자가 말했다.
“전체 벼 재배지 1,082ha 중 친환경 방제 신청면적은 884ha로 전년 720ha보다 크게 증가했다. 드론을 이용한 벼 친환경 공동방제가 농촌 노동력의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부족 해소와 친환경 쌀 생산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이도연 고양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이 말했다.
소장은 “시민과 학생들이 소비하는 친환경 고양 쌀의 생산 확대와 더불어 안전하고 품질 좋은 친환경 농산물 공급에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시 관계자는 벼 병해충 방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7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 수확 전 농작물이나 가축, 꿀벌에 피해가 없도록 주의를 기울여 줄 것과 농가에서 농약을 사용할 경우에는 농약병이나 농약포장지에 기재된 안전 사용기준을 반드시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역별 방제일정 문의는 송포농협(☎031-919-9780), 벽제농협(☎031-964-5921), 일산농협(☎031-907-0252)으로 하면 된다.
이만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