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소방서는 21일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의 한 아파트 2층에서 발생한 화재를 아파트 주민과 관리사무소 직원이 초기에 발견, 신속한 119신고와 소화기를 이용한 자체 진화를 하여 자칫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던 화를 막았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08시 24분경 신고가 접수된 화재는 입주민과 관리사무소 직원에 의해 발견되어 신고 되었으며, 신고자에 의하면 세대 내 신발장 벽면에 위치한 세대 배선용차단기 전선에서 불꽃이 발생하며 불이 붙은 상황을 목격하고 복도에 비치되어 있던 분말소화기를 이용하여 화재를 진화했다고 진술했다.
고양소방서 화재조사관에 의하면 세대 내 벽면에 위치한 배선용차단기 상부 인입부에 해당하는 전기배선과 배선차단기 상부 플라스틱 케이스 등 일부 탄화된 상태로 자체 진화되어 전기적 원인에 의해 발생한 화재로 보이며, 자세한 원인은 현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경호 고양소방서장은 최근 폭염에 따른 전기 사용량이 급증하며 전기화재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전기안전수칙 준수와 더불어 이번 화재처럼 초기화재에 효과가 큰 소화기 비치와 화재를 감지하고 경보를 울려주는 기능을 겸하는 주택용 화재경보기 설치 등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와 관리에 더욱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이만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