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시장, “미래 고양시 주인 청소년들이 직접 고양시 미래 바꿔나가기를” 격려
고양시는 지난 5일 고양인재교육원에서 ‘고양시 청소년 제안창작소’ 발대식을 열고 시정참여 교육 워크숍을 진행했다.
제안창작소는 고양시가 전국 유일하게 운영하는 ‘청소년 제안발굴 제도’ 의 일환으로, 지난 2019년부터 시작해 올해 3회째를 맞이했다. 이번 3기는 14~19세 청소년 22명으로 구성됐으며 8개 팀으로 나눠 활동한다.
특히 시는 지난해부터 청소년과 더욱 밀접한 소통을 하기 위해 고양청소년재단과 협업하고 있다.
이날 발대식에 참석한 청소년들은 응원차 방문한 이 시장과의 대화를 1시간가량 이어나갔다. 청소년들은 처음에는 낯설고 어색해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코로나19·환경문제 등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한 생각을 적극적으로 펼쳤다.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다는 한 청소년은 “16세의 스웨덴 환경 운동가인 그레타 툰베리를 롤모델로 삼고 있다”며, “우리 또래 청소년들이 고양시 환경문제에 대해 생각하고 참여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적극적으로 활동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환경문제는 그 시급성에 비해 사람들이 중요하지 않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며, “여기 모인 분들이 앞으로 30년 후 고양시의 주인이 될 텐데, 여러분에게 빚을 지지 않도록 우리가 더욱 노력하고 관심을 갖겠다”고 답했다.
이번 제안창작소 교육에는 행안부 국민정책디자인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서비스디자이너를 초빙해 △수요자 관점의 정책에 대한 이해도 제고 △수요자가 직면한 문제에 대한 토론 △문제분석 등 서비스디자인기법들을 활용해 실습활동도 함께 했다.
청소년들은 앞으로 약 3개월간 팀별로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3차례의 제안 교육 워크숍·현장조사 활동·컨설팅 등을 통해 아이디어를 다듬고 완성하게 된다.
이 중 우수 제안들은 검토와 심사를 거쳐 고양시 정책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실제로 2019년 제안창작소에서 제안된 ‘청소년 전용 먹거리 쉼터’는 현재 고양시 정책에 반영돼 추진 중으로, 2020년 중앙우수제안 평가에서 행안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이 시장은 “작은 아이디어가 세상을 바꾼다. 제안창작소 활동을 통해 미래 고양시의 주인인 여러분들이 직접 이 세상을 바꿔나가길 기대한다”며 제안창작소 청소년을 격려했다.
이만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