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전국 최초 도입한 안심콜...코로나 방역에 효자 노릇 톡톡
고양시와 KT(대표이사 구현모)는 전화 한 통으로 간단히 출입 등록하는 ‘안심콜 출입관리시스템’의 효율적인 운영과 전국 확산 보급을 위해 20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지난해 9월 2일 고양시 행정전화 자체 회선을 이용해 노년층 고객이 많은 고양시 전통시장 3개소에서 ‘안심콜 출입관리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고양시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굴된 아이디어로, 지정된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면 출입자 전화번호와 방문일시 등에 대한 기록이 시청 서버에 자동으로 저장되는 시스템이다.
기록은 4주 후 자동으로 삭제돼 개인정보 유출 우려 등 기존 출입관리방식의 문제점을 해결한 고양시 우수정책이다.
개인 정보 유출 우려가 있는 수기명부 작성이나 어르신 등 정보 취약계층이 사용하기 어려운 QR코드의 단점을 한 번에 해결해 타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꾸준히 도입하고 있다.
‘KT 콜체크인 ’ 서비스 도입은 코로나19 출입명부 작성이 의무화된 고양시 전 다중이용시설로 안심콜을 확대하기 위해 080 전화를 보유한 KT와 협의를 통해 안심콜 운영방식으로 상용화됐다. 고양시를 시작으로 140곳 이상의 지차체도 KT 콜체크인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고양시와 KT는 기존 안심콜 2만회선에 추가되는 2만회선을 포함한 총 4만회선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인프라와 플랫폼을 구축한다. 시는 안심콜 적용 업소를 총 4만 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고양시에서 최초로 도입한 안심콜을 전국으로 확산시켜 정부의 출입등록 방식의 하나로 채택시키는 등 고양시는 코로나19 K-방역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양시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고양 안심콜’처럼 혁신적인 정책들을 지속 발굴하는 등 시민 밀착형 현장행정을 선도하겠다” 고 밝혔다.
KT 유창규 강북/강원법인고객본부장은 “정확한 출입시간과 방문자 확인이 가능한 안심콜 서비스가 고양시의 코로나19 방역 지원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안심콜은 QR코드 방식의 불편함을 덜고, 수기출입명부 작성 시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를 덜 수 있는 시스템으로, 소상공인들이 손님들에게 안심콜 전화번호만 안내하면 별도로 출입명부를 관리할 필요가 없어 본업에만 매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고양시의 아이디어와 KT의 전문성을 결합해 안심콜을 전국적으로 확산 보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만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