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는 설마리 임진강전투 70주년 추모행사가 진행됐다고 22일 밝혔다.
올해는 임진강 전투가 발발한지 70주년이 되는 해다. 임진강 전투는 1951년 4월 22일부터 25일까지 설마리 235고지와 임진강 일원에서 발병했으며 6.25전쟁 중 가장 치열했던 전투로 기록되고 있다. 이 전투에서 영국 글로스터 대대는 652명의 대대원 중 59명이 전사하고 526명이 포로로 잡히는 극한 상황에서도 중공군에게 끝까지 항전해, 서울을 방어하는데 결정적 공헌을 했다.
영국군 참전용사의 희생을 추모하기 위해 영국군 설마리 전투 추모공원에서는 매년 4월 말, 추모행사가 거행된다.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생존해 계신 영국군 참전용사분들은 참석하지 못했고, 최종환 파주시장, 사이먼스미스 주한영국대사, 아일랜드대사, 벨기에대사, 국가보훈처장, 오철환 6.25참전유공자회파주시지회장 등 50여명의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간소하게 추모행사가 진행됐다.
주한영국대사관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방지를 위해 참석 인원을 제한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다. 기수단 입장을 시작으로 영국여왕말씀, 기념사, 임진강전투 기념영상, 추모예배, 헌화, 장학금 수여 등이 이어졌다.
한편, 파주시는 지난해 글로스터시에 코로나19 방호복 1,000세트를 지원했으며 글로스터셔 주지사, 글로스터 시장으로부터 감사 서한을 받는 등 상호간의 돈독한 우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파주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글로스터 대원분들의 투혼과 정신을 가슴 깊이 간직하며 그들의 희생과 헌신에 대해 존경의 마음을 표현했다.
이만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