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는 최근 몇 년간 겪은 극심한 봄 가뭄을 대비해 선제적 대응으로 농업용수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파주시는 올해 3월 누적 강수량이 94.9mm로 지난 2017년 38.3mm, 2018년 71.0mm, 2019년 49.0mm, 2020년 148.7mm에 비해 10년 평균(69.6mm)을 웃돌고 있다. 올해 예상 강수량이 작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전망돼 봄철 영농기 농업용수가 부족하지는 않을 것이라 예상되나 이상기온 가뭄을 대비해 농업용수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파주시는 지난 가을부터 봄가뭄 대비 저수지 담수를 실시해 가뭄이 있었던 대성동 지역의 어룡 저수지와 김천말 저수지 담수율이 10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관리 6개소 저수지 담수율도 현재 100%이상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3·4월 중 내리는 강우량에 따라 모내기 전에도 언제든지 저수지에 추가 담수가 가능토록 수로 준설, 양수 장비, 양수장 및 공공관정 점검, 스마트앱 관정유지관리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더불어 한국농어촌공사 파주지사에서도 다음 달 4월 5일부터 9월까지 파평면 소재 대단위 양수장을 시작으로 농업용수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급수기전 용‧배수로 준설 및 시설물을 정비하고 가뭄대비 군남댐 농업용수 담수협의, 가뭄 시 별도 한해대책 등 시행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단년도 사업으로 올해 수리시설정비사업, 영농환경개선사업, 주민참여사업 등 6월말 이전 50건의 사업에 50억 원을 집행해 농번기내 원활한 농업생산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영농생산기반사업을 조성할 예정이다.
김현철 파주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국‧도비보조사업으로 진행하는 총 사업비 140억 원의 지표수보강개발(탄현‧발랑)과 총사업비 42억 원의 송촌지구 대구획경지정리사업 등이 2021년 완공돼 농업용수의 안정적인 확보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영농환경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가 발굴해 파주시 전 지역에 농업용수 걱정 없이 농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만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