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동부경찰서는 고양YWCA 가족사랑상담소(소장 이혜경)와 업무협약을 통해 3월 15일부터 5월 15일까지 2개월 간 경찰서 내 ‘가정폭력 ONE-STOP 현장 상담소’를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ONE-STOP 현장 상담소’에서는 대상자가 조사에서 상담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전문상담사가 직접 경찰서에 방문하여 상담과 피해회복을 지원한다.
가정폭력 범죄는 피해자뿐만 아니라 가족 전체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쳐 결국 가정의 해체로도 이어지는 심각한 사회문제 중 하나로, 문제 해결을 위해 엄중한 사법적 조치도 필요하지만 피해가정의 회복과 재발방지를 위한 상담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경찰에서도 상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피해자를 상담기관에 연계하기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지난해 일산동부경찰서에서 가정폭력 상담소에 연계된 피해자 약 280명 중 실제 상담으로 이어진 피해자는 약 100명으로 전체의 36%에 불과하였다고 한다.
상담소에 대한 접근성 부족, 상담에 대한 이해 부족, 실제 상담이 이루어지기까지 시간 지연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위와 같은 문제해결을 위한 ‘가정폭력 ONE-STOP 현장 상담소’에 대해, 조강원 일산동부경찰서장은 “가정폭력 범죄는 처벌보다 가정의 피해회복을위한실질적인노력이필요하며현장 상담소가 재발방지와 피해회복을 위한 좋은 방안이 되길 기대해 본다”고 했다.
이에 고양YWCA 가족사랑상담소 이혜경 소장은 “이번 개소로 보다 신속하면서도 많은 피해자들을 도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했다.
이만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