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는 코로나19 가족 간 감염 확산 예방을 위해 오는 2월 1일부터 안심숙소를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확진자의 밀접접촉자가 집에서 자가 격리를 하다가 가족들에게 옮기는 경우를 예방하기 위함이다. 파주시 확진 사례 중 가족 간 감염이 47%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확진뿐만 아니라 자가 격리자도 급증하고 있어, 안전한 격리를 위한 시설 확충 요구가 증가하고 있는 것에 대한 조치다.
안심숙소는 지난 해 4월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해외입국자 임시생활시설로 운영하고 있는 파주시 조리읍 소재 현대자동차인재개발센터다. 오는 2월 1일부터 34실을 추가 제공받아 안심숙소로 운영할 예정이며 이용료는 식비를 제외하고 무료다.
자가 격리자 또는 그 가족으로 파주시민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동거 가족 수와 세대 내 공간 분리가 어려운 가정 등을 고려해 최종 입소 대상자를 선정한다. 단, 초등학생 이하로 돌봄이 필요하거나 고위험군 기저질환자 및 거동이 불편한 대상은 시설 이용에 제한이 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어려운 시기에 코로나19 감염 확산방지를 위해 큰 결단을 내려준 현대자동차그룹에 감사드린다”라며 “가족 간 2차 감염을 예방하고 지역사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자가격리자와 철저히 분리된 생활이 어려운 가족들은 안심숙소를 적극 이용하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만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