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일산서부경찰서와 지역주민들과 적극 협업해 ‘일산동 범죄예방 환경디자인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 ‘제5회 대한민국 범죄예방대상’에서 공공기관 부문 최우수기관에 선정되며 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일산동 범죄예방 환경디자인 사업’은 지난 2018년 경기도 범죄예방 환경디자인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올해 5월에 완료한 사업이다. 이 사업은 공동체를 강화에 역점을 두고, 시민안전지킴이, 시민경찰대, 어머니방범대, 자율방범대 등 범죄예방 단체와 일산서부경찰서와 협업해 범죄취약요소 발굴 등 사업대상지 선정부터 완성까지 주민이 함께하는 환경을 조성하며 완성도를 향상시켰다.
‘일산동 범죄예방 환경디자인 사업’의 주요 내용으로는 ▲자연감시 기능을 강화한 커뮤니티 시설 설치, ▲노후 되고 훼손된 담장 개선, ▲어두운 골목길 여성 안심 귀가를 위한 다국어 고보 조명 ▲솔라표지병 ▲신고 안내판 설치, ▲여기저기 방치되어 경관을 저해하는 농작물 박스나 화분을 통일된 디자인으로 대체한 식재 포트 등이 있다.
특히, 사업결과 중 2층으로 구성된 커뮤니티시설은 일산서부경찰서 탄현지구대의 임시초소 겸 방범대원 회의실로 사용함으로 지구대가 없는 일산동의 안전망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주민 다수가 외국인인 등의 지역특성으로 범죄에 불안했던 주민들의 안전체감도를 높이고, 1층은 직능단체 회의나 주민프로그램 운영 등 주민 공동체 활동장소로 마땅한 모임 장소가 없던 일산2동의 거점 역할도 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사업완료 후 현재까지 5대 범죄 발생률이 전년 동기간 대비 36% 감소(성범죄 42% 감소, 절도 60% 감소 등)하고, 월별 112 신고접수 건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등의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이외에도 시는 취약계층 개별주택에 대한 선제적 예방활동의 일환으로 ‘취약지역 방범시설 설치비용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매년 범죄예방 환경디자인(셉테드)교육을 실시해 다양한 범죄예방 기법을 소개하고 범죄예방 개념 확산을 통해 시민이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는 정주도시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꾸준하게 추진한 범죄예방 사업들이 효과를 보이면서 범죄로부터 안전한 도시의 모습에 조금 가까워진 거 같아 보람되다.”며, “이번 수상을 격려 삼아 앞으로도 모든 주민이 범죄 걱정 없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도시로 만들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 범죄예방대상’은 매해 경찰청‧중앙일보가 공동주최해 안전한 지역사회 조성에 기여한 기관‧단체 및 기업 등을 선정해 시상하는 것으로 올해 5회를 맞았다. 올해는 총 28개 단체 및 지자체가 선정되며 대통령, 국무총리, 행정안전부과 여성가족부, 경찰청장의 표창을 받았다.
이만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