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육성하는 고양시압화연구회가 장천꽃박물관(고양시 덕양구 주교동 소재) 제2전시실에 압화전시관을 9월 24일 개관했다.
이 압화전시관은 지난 8월 21일 고양시압화연구회와 장천꽃박물관이 문화교류사업 업무협약을 맺은 후 진행하는 첫 번째 사업이다. 고양시압화연구회는 압화(눌러서 말린 꽃)로 디자인한 작품 50점을 준비하고, 장천꽃박물관은 전시 및 교육 공간을 제공하는 상호 협업을 통해 마련됐다.
전시장에는 고양시압화연구회가 주관했던 고양세계압화공예대전에서 수상한 압화작품(3층장, 6폭병풍, 풍경액자 등) 10점과 압화연구회원 작품 20점, 장신구, 생활소품 등 압화상품 20점 등 50점을 만나볼 수 있다.
코로나19 장기화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으로 시민들의 전시장 방문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에서 개관을 했지만, 압화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순항 중이다. 한 관람객은 “멀리서 봤을 때 그림이려니 했는데 가까이 가서 보니 풀, 꽃, 나무껍질 등 자연물로 표현한 작품이라 더욱 정겹고, 살아 숨 쉬는 생명력이 고스란히 전해진다”고 압화작품을 처음 감상한 소감을 밝혔다.
압화연구회 이현숙 회장은 “코로나19가 종식되면 박물관에서 압화교육과 체험도 진행해 회원들에게 일거리까지 제공할 계획이다”라며, “이번 전시관 개관은 고양 압화가 시민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서는 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비대면 시기에도 활용 가능한 ‘압화체험 키트’를 제작해 보급하고 압화연구회와 함께 다양한 압화상품 개발을 진행하는 등 시민들에게 흥미롭고 유익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압화전시관은 장천꽃박물관 개관을 기념하며 10월 4일까지 입장료 없이 누구나 무료로 입장 가능하다. 압화교육에 관한 문의사항은 고양시농업기술센터 가공기술팀(031-8075-4309)으로 하면 된다.
이만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