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코로나19 사태로 일자리를 잃은 시간제 아르바이트 근로자(이하 ‘알바’) 100명을 공공일자리 알바로 채용한다고 10일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경기 상황이 나빠져 점포들이 알바 횟수를 줄이거나 알바 고용을 포기하면서, 생활비를 벌며 취업을 준비하는 준비생들과 단기 일자리 근로자들은 생활이 불안정한 실정이다.
시는 이러한 근로자들의 알바 일자리 지원을 위해 일자리기금으로 공공일자리 100명을 채용하는 ‘고양 알바 100’사업을 시작한다.
시는 내주부터 고양시 홈페이지를 통한 공개 모집을 준비 중이다. 모집 대상은 코로나 19로 인해 직접적으로 알바 일자리를 잃은 고양시민이며, 공공일자리를 알바 형태로 2개월 간 채용하며 모집인원 100명이다.
채용 방법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실직한 알바 근로자, 소상공인 가족, 구직신청 등록자 순으로 우선순위를 정해 추첨 선발하게 되며, 선발된 근로자는 내달부터 공공기관 등에서 알바 활동을 하게 된다.
근로시간은 주 5일 근무에 일일 4시간이며, 시급은 고양시 생활임금인 9,990원을 적용한다. 주휴·연차수당과 4대 사회보험 가입비를 합쳐 모두 월 급여 100만원 이하를 받게 된다.
자세한 모집 계획은 이번 주에 시 홈페이지를 통해 홍보할 예정이다.
이재준 시장은 “코로나19로 임차료와 인건비 부담이 커지는 소상공인 분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고 그 부담은 고스란히 아르바이트 근로자 분들에게 전가되고 있어 참으로 안타깝다.”라고 말하며, “시는 200억 특례보증 이자 지원, 경영환경 개선사업 자부담율 하향 등과 같은 소상공인 살리기 시책과 함께 일용직 근로자 일자리 안정 사업도 함께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경제위기와 취업 취약계층 고용 등을 위해 지난해 일자리 기금 100억원을 조성한 바 있으며, 일자리기금으로‘공공일자리를 활용한 고양시 긴급 방역단’사업도 진행해 오고 있다.
이만희기자